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N서울] 서울광장 분향소 한달, 대화 속 극적합의 이뤄질까

기사입력 : 2023년03월03일 10:59

최종수정 : 2023년03월03일 10:59

지난달 4일 설치 후 갈등 지속, 강제철거는 '보류'
유가족·서울시 지속 접촉, 자진철거는 여전히 '난항'
사태 장기화 시 충돌 불가피, 현실적 대안 찾아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설치 한달을 맞았다. 지난달 4일 유가족이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마련한 후 '강제철거'로 팽팽하게 맞서던 서울시와의 갈등은 오세훈 시장의 '보류' 결정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3일 유가족과의 협상 여부에 대해 "끊임없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시는 유가족과의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철저한 기밀을 유지하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 공동대응 결의를 위한 2050 탄소중립 '원팀 서울'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강제철거 '보류'에도 자진철거는 '난항'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꼽히던 강제철거 가능성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보류' 필요성을 언급하며 크게 낮아진 상태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제31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행정대집행은 시의적으로 맞지 않아 보류하는 중이다. 분향소를 무단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자진철거가 바람직하다"고 언급한바 있다.

시는 오신환 부시장 등 정무라인을 통해 유가족 및 대리인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수시로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을 제외한 다른 추모공간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당초 거론됐던 녹사평역 등 이태원 인근은 사실상 제외된 상태다.

서울시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상황은 여전히 쉽지 않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울광장 분향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유가족의 강경한 태도가 걸림돌이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일에는 대통령 면담을 재차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광장에서 대통령실이 위치한 전행기념관까지 항의 행진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 "광장은 시민에게"...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제시한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 철거 시한이 사흘 지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은 유가족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3.02.18 mironj19@newspim.com

특히 서울광장 분향소 이후 곳곳에서 또다른 '천막시위'가 이어지며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광화문광장 재정비를 계기로 '광장을 시민에게'를 강조한 서울시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우리공화당이 대표적이다.

2019년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해 강제철거 당했던 우리공화당은 당시 통장압류 등을 통해 납부한 2억6000만원의 행정대집행 비용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미 2심 재판에서 서울시가 승소한 사안이지만 서울광장 분향소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슬픔과 추모와는 별개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은 시민공간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5년 넘게 광화문광장을 지키다가 서울시의회 정문으로 자리를 옮긴 세월호 기억공간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읽힌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추모공간 논란을 중재한 서울시의회가 이번 사태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추모하면서 법적으로도 걸림돌이 없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분향소를 허용하면 또다른 추모공간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 안타깝지만 원리원칙을 기준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화를 통해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