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챗GPT가 쏘아올린 AI 경쟁, 투자 지형도 바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대 AI시장 선점하려 기업·개인 투자 '봇물'
AI 관련주 폭등 속 버블 경고음도 고조
전문가들 "주변주보다는 대장주가 안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를 구현한 '챗GPT'(ChatGPT)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AI 업계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먼 미래로 여겨졌던 AI 시대는 챗GPT와 함께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고, 거대한 시장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에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투자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 리서치 퓨쳐(MRFR)에 따르면 AI 시장규모는 지난해 128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이면 1조589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나 다수의 기관이 연평균 40% 안팎의 고성장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불안감에 대량 해고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바빴던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에 적극 소매를 걷어붙이기 시작했고, 작년 주가 폭락으로 움츠러들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챗GPT 돌풍에 투자기회를 놓칠세라 AI 예상 수혜주 매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챗GPT 등 AI 기술 수준으로 볼 때 AI에 대한 성급한 투자가 제2의 암호화폐 열풍처럼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I시장 예상 성장 규모 [사진=MRFR인용] 2023.03.06 kwonjiun@newspim.com

◆ 기업도 개미도 AI투자 '혈안'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풀(Motley Fool)은 AI가 단순 화제어(buzzword)에 그치지 않고 올해의 '핵심 투자 테마'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감원 등 비용 절감에 고군분투 중인 지금 같은 시기에 AI가 투자 세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듯 올해는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가 될 텐데,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진 기업들은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지는 인력은 점차 줄이고 능력이 좋은 AI 개발에는 계속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업무 지원을 위해 이미 몇 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경우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에만 95억달러 정도를 투입했고, 메타도 55억달러 정도를 관련 인프라에 썼는데 이러한 AI 인프라 투자금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로 대박을 터뜨린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서는 투자 금액이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 열풍으로 AI 시대가 본격 막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미 주가 수준이 높은 대형주보다 대박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에 주목, 일부 종목들의 경우 연초 이후 상승률이 세 자릿수에 육박하는 등 투기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까지 C3.ai(AI)와 같은 AI 관련주들은 연초 이후 33.9~321.6%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운영하는 빅베어AI(BBAI)의 경우 연초 이후 주가가 300% 넘게 뛰었고, 챗GPT와 같은 생성 AI 시리즈를 내놓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C3.ai는 같은 기간 150%, 챗GPT 도입 계획을 밝힌 온라인매체 버즈피드(BZFD)는 100% 넘게 각각 상승했다.

특히 버즈피드의 경우 챗GPT 도입 계획 공개 당일 거래량이 4억8500만 주로 월평균 거래량 2500만 주를 대폭 웃돌았는데, 그만큼 AI 관련주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벤다 리서치의 마르코 이아치니 부사장은 "(소외될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 등이 이러한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는데, 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악재에 취약한 상태"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거시 경제 여건이 우호적이라면 AI 관련주나 틈새 시장 등에서 투기적 움직임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역시 테슬라를 팔고 대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GOOGL), MS(MSFT) 등 AI 관련주 매수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 결제한 종목은 알파벳(1억2천735만달러), MS(1억1천812만달러) 순이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스 로보틱스 앤드 AI 멀티 섹터 ETF(IRBO)는 연초 이후 (3월 3일까지) 20% 가까이 상승했고, 위즈덤트리 AI UCITS ETF(런던:WTAI)도 같은 기간 21% 이상 올랐다.

AI에 투자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AI가 운용하는 ETF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I 파워드 이쿼티 ETF(AIEQ) 는 올해 들어 9%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해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VTI) 수익률 7%를 웃돌았다.

AI 투자 열기는 미국이나 유럽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중국 AI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 테크놀로지(상하이:688207)는 연초 대비 54% 가까이 폭등했고, 패턴 인식 기술에 집중하는 한왕테클놀로지(002362)의 역시 올해 들어 1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로지(688327)도 올해 들어 82% 넘게 올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06 kwonjiun@newspim.com

◆ 버블 주의보 속 "주변주보단 대장주" 추천 봇물

다만 이러한 AI 관련주 투자 열기가 지나친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투자자들의 신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이스터먼 코닥(KODAK)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표했을 때 이 회사의 주가는 세 배나 뛰었지만 현재는 암호화폐 발표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처럼 시장에는 때때로 특정 테마를 내 건 광풍이 불곤 하지만 일부는 살아남고 나머지는 죽는다. 전체 테마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들 수도 있고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하는 일부만 살아남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개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질적인 기술의 진보나 상용화로 이어져야 주식의 지속적인 랠리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챗GPT의 기술이 보여주듯 AI가 놀라운 진보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조차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약점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AI 관련 주식 거품이 꺼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챗GPT 출시 이후 중국 AI 투자 열기와 관련해 찬슨 앤 코의 쉬엔 멍 책임자는 "AI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인 중국에서도 챗GPT 컨셉에 대한 강력한 추종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단기 상승 이후 랠리가 사그라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거품 경계론과 함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AI 투자에서 주변주보다는 대장주에 주력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IT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 등은 하나같이 AI관련 스타트업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기업의) 성공 확률은 현격히 낮아짐을 지적하면서, 섣부른 주변주 투자로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악시오스는 단기 내지 중기적으로는 MS나 오픈AI와 같이 근간이 되는 AI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이 위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AI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가 될 뿐 나머지는 뼈아픈 실패를 맛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AI를 선도해 온 알파벳이나 아마존닷컴(AMZN), MS와 같이 몸집이 큰 빅테크 기업이나, 엔비디아(NVDA)나 TSMC처럼 AI 관련 핵심 부품 및 기반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포브스는 AI 하드웨어나 AI솔루션, 관련 툴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유망하다면서, 올해 매수할 만한 AI 추천주로 ▲어도비(ADBE)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바이두(BIDU) ▲C3AI(AI) ▲IBM(IB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MS(MSFT) ▲엔비디아(NVDA) ▲오라클(ORCL) ▲팔란티어(PLTR) ▲테슬라(TSLA)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