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산업계 인력난] "문과생도 모셔요"…배터리, 채용 증가에도 인력난 '여전'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09:41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09:41

배터리업계, 문과 출신도 데려다 직접 교육

국내 산업계 곳곳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큰 축인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기에 진입한 배터리,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는 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계 인력난 현황과 해법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업체가 1년 만에 3000명 가량의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3사 전체 인원의 14%가 넘는 대규모 채용에도 업계는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인원이 필요해지고 있지만, 단시간 내 숙련된 인력을 배출하기 힘든 산업 특성상 배터리 분야 전문가가 귀한 인재가 됐다.

◆ 배터리 3사 채용 인원 증가세...올해 2만5000명 넘어

7일 국민연금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의 인력은 올해 2월 기준 약 2만5670명이다. SK온은 올해 3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21년 12월 기준 (2만2391명)에서 3279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1923명이 늘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3.03.06 aaa22@newspim.com

배터리 3사 직원 수는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1506명이 늘며 충원 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온은 올해 약 3000명으로 1488명을 충원하는 등 인력 충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

SK이노베이션에서 2021년 10월 물적분할돼 설립된 SK온의 직원 수는 현재 3000여 명으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2023년 기준·1526명)을 뛰어 넘은 지 오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만 6월 말까지의 인원을 공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충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3사는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상시 인재 모집 대상은 대부분 경력직 연구개발(R&D) 직군이다.

인력 유출에 따른 LG와 SK의 '배터리 소송' 분쟁이 이후 국내 업체 간 인력 쟁탈전은 누그러진 분위기지만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몸값을 제시하며 고급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인력 부족은 고질적인 현상"이라며 "높은 연봉은 물론, 해외 근무 경험에 대한 호기심에 많은 일부 젊은 기술자들이 외국 업체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과 전공자도 모집...신학철 회장 직접 설명회 나서

지난해 8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R&D 인재 채용행사 'BC 투어'를 주관했다. [사진=LG화학]

업체들은 신입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직접 '배터리 인재' 양성에 나섰다. 동종업계 이직 제한으로 배터리 업계 내에서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외부 인재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배터리 3사는 국내 대학교와 손잡고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학과 배터리 관련 학과에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회사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도 신설했다.

CEO가 직접 나서기도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현지의 인재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하는 등 인재 확보 나섰다.

해외에도 교육기관을 세운다. SK온은 현지 인력 교육을 위해 미국 켄터키에 3900㎡(1180평) 규모의 교육센터를 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활성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학과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인력이 부족하다"며 "문과를 졸업한 학생에게도 문호를 여는 등 '인원 풀' 자체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기술을 학습하게 한 뒤 해외 공장으로 파견하는 등 해외 주재원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