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계 인력난] 배터리업계 '해외 인력난' 고심...수율 문제 어쩌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4: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력확보 수년 째 계속되는 과제
북미, 유럽 등 해외공장 공격적 신·증설
해외 인력 한해 채용 규모 2000여명
해외공장 현지채용...국내 인력 파견도
국내 대학과 인재 양성...여러 지원책 마련

국내 산업계 곳곳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큰 축인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기에 진입한 배터리,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는 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계 인력난 현황과 해법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로 국내 배터리 업체의 인력확보는 수년째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 원활한 인력수급은 곧 배터리 제품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직접 국내 대학과 연계해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지만 기간이 수년이 걸리는데다, 해외 공장 증설로 현지 채용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공장 공격적인 신·증설...현지 숙련 인력 확보 시급

6일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배터리 업계 부족 인력은 약 3000여명에 달한다. 연구·설계인력(석·박사급) 1013명, 공정 인력(학사급) 1810명 등이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 2020년 30조원 규모에서 향후 2026년까지 166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국내 생산은 물론 북미과 유럽 등지에도 공격적으로 신규 공장을 짓거나 증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해동안 해외 현지에서 채용되는 인력규모가 많게는 2000명 안팎에 이른다.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공장을 적극적으로 짓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숙련된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외채용은 현지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엔지니어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관리 등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등 다양한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LG엔솔-혼다 미국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LG엔솔]

하지만 해외 현지 채용에는 숙련도와 문화차이로 한계가 있다. 현지에서는 숙련된 생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와 비슷한 수율을 유지하기 어려운데다 경쟁사인 중국을 비롯한 외국 업체들이 여전히 높은 몸값을 제시하며 고급 인력을 빼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배터리업계의 인력 확보는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인력부족 현상은 배터리 수율(전체 생산품 중 완성품의 비율)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력이 필수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역내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지 인력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파견 꺼리는 국내 인력....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책 마련

현지 인력 훈련은 큰 과제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일단 국내 대학교와 연계에 맞춤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관련학과를 신설해 기업에서 장학금부터 해외연수까지 지원하며 입사시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내 인력을 뽑아 해외공장으로 파견 보내는 일도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지방근무나 해외파견 근무를 신청하는 직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 기업 블라인드에는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뽑아 해외공장으로 파견보내는 것에 대한 불만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화이트칼라에서 블루칼라로 전락하기 싫다는 것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인력들이 파견근무를 꺼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제조업 전체적으로 인력 부족현상은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큰 숙제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배터리업계는 튀르기예, 폴란 등 유럽국가 등지와 북미 해외공장을 신·증설 중이어서 폴란드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인력을 채용, 우대하고 있다. 현지 채용 비중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채용관련 큰 이슈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과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마케팅, AI 등 다양한 분야 인력을 채용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