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5.10(-36.93, -1.11%)
선전성분지수 11608.58(-234.30, -1.98%)
촹예반지수 2383.73(-47.83, -1.97%)
커촹반50지수 990.58(-17.05, -1.6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큰 폭으로 내렸다. 주요 지수 모두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1% 하락하면서 33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98%, 1.97%씩 2% 가까이 밀려났다.
이날 발표된 전달 수출입 지표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2월 수출입 규모가 8957억 2000만 달러(약 11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50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이는 전달치(-9.9%)와 시장 예상치(-9.4%)보다는 양호한 것이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 성장의 '3두마차(수출과 소비·투자)' 중 하나인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 회복에 힘입어 플러스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입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2월 수입액은 3894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치(7.5%)와 시장 예상치(-5.5%)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내수가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도 계속해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우선 7~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다.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고용지표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일부 위원들은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자금은 '팔자'로 전환했다. 3월 1일 '사자' 전환 뒤 5거래일 만이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7억 1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9억 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억 8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날(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중국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로이터 보도가 있었다.
이와 함께 통신 장비와 통신 서비스 테마주 전반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1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0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29%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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