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후 5년 여 동안 수집한 생태 주제 도서 1천 권 한자리에 모아
미술관 내 독서공간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강화
하반기 개최 어린이 대상 생태 주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현대미술관 어린이 독서공간 '책그림섬'은 2월 25일(토)부터 내년 2월 18일(일)까지 생태 주제 도서 1천 권을 전시하는 생태 도서 코너 '우리 동그라미'를 운영한다.
책그림섬은 미술관 내 독서공간이라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팝업 북, 아코디언 북 등 형태적으로 특이성을 가진 도서부터 예술, 다문화 등 주제적으로 특별함을 지닌 책을 선별하여 타 기관과 차별화된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 뉴미디어, 인간"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따라 2018년 개관 이후 5년 여 시간 동안 수집한 생태 주제 도서 1천 권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미술관과 전시의 방향성을 나타내고자 한다.
'우리 동그라미'는 생태 담론에서 중요한 개념인 '순환성'에 주안점을 둔 이름으로,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동그라미, '지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1천 권의 생태 주제 도서를 Joy Palmer와 Philip Neal의 생태 교육 원칙에서 착안하여, 환경에 관한 책(book about the environment), 환경을 위한 책(book for the environment), 환경 내에서의 또는 환경을 통한 책((book in or through the environment)의 세 가지 범주로 분류했고, 1천 권의 목록을 수록한 책자를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현대미술관 안의 독서공간 '책그림섬'이 일년 동안 생태 주제 도서와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 '우리 동그라미'를 운영한다. [사진=부산현대미술관] 2023.03.10 digibobos@newspim.com |
주제의 내외부적 순환을 위해 '우리 동그라미'와 연계한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부산모카 꼼지락 〈동그라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운영하며, 2023년 하반기 개최되는 어린이 대상 생태 주제 전시 《노래하는 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동그라미'를 통해 생태 주제에 한정된 것이 아닌 나, 우리, 사회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존재의 다양성, 평등성, 관계성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의 환경 친화적 태도를 도모하며 생태 소양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책그림섬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moca/index)를 참고하거나 전화(☎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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