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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0년 보좌한 前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주변 인물만 5명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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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수 전 실장, 李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역임
'성남FC·불법대북송금·GH직원 합숙소 의혹' 등서 언급
'대장동' 유한기·김문기 등 포함 5명째…타살 혐의점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장으로 그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전형수 전 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전 실장의 사망으로 이 대표의 의혹과 연관된 인물의 사망이 총 5건으로 늘어났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 전 실장은 전날 오후 6시45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전 전 실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전형수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사장직무대행)이 2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분당 아파트 옆집을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2.01.02 photo@newspim.com

◆ 전 전 실장, 李 10년간 보좌…최근 각종 의혹서 이름 거론

1978년 성남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전 전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시 행정기획국장과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당선된 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를 보좌했다.

이후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21년 11월 이헌욱 전 GH 사장이 이 대표 대선캠프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전 전 실장은 언론에 자주 노출되진 않았으나 최근 이 대표 의혹 관련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됐다.

이 대표 구속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그는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대표와 네이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지난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서도 거론됐다. 당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전 전 실장)이 김성태 당시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은 모친상을 당하기 약 열흘 전 이 전 부지사와 중국에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관계자들을 만나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실장은 조문 자리에서 관련 합의서 체결을 축하하는 말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름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GH 직원 합숙소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자택 옆집에 '비선 캠프'를 차렸다는 의혹으로, 해당 합숙소의 운영·관리는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인 전 전 실장의 몫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9 leehs@newspim.com

◆ '대장동' 유한기·김문기 극단적 선택…김혜경 사건 관계자도 사망

이 대표 의혹과 관련해 가장 먼저 사망한 인물은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2021년 12월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그는 그다음 날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의 지시로 황무성 당시 성남도공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같은 달 21일, 대장동 사업의 실무를 맡았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공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처장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라 이 대표나 그의 아내 김혜경 씨 관련 사건 관련자들도 2명이나 사망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처장이 사망한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은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씨는 김 전 처장이 사망한 다음 날 '오늘 오전 이 후보(이 대표) 반대운동 전면에 나선 분들 서로 생사 확인한다고 분주', '국제파 두목이 보석으로 출소한 후 이 후보 감방 보낼 입을 가진 두 명이 차례로 죽었다' 등의 글도 게재했다. 다만 이씨는 극단적 선택이 아닌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같은 해 7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 A씨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 차량의 선행차량을 운전한 A씨는 해당 사건의 핵심인물이자 김씨의 측근인 배모 씨의 지인으로 알려져 있다.

배씨는 A씨로부터 빌린 개인카드로 선결제한 뒤, 취소했다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수법으로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 또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주변 인물이 5명째 사망했으나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에 발견된 사례는 없다. 다만 관련자들이 계속해 사망함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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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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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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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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