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입구서 尹 부부 맞이…기념촬영도
尹·기시다 부부, 2차는 렌가테이서 대화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긴자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7시 40분 긴자에 있는 요시자와 식당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도쿄 =로이터 뉴스핌]김근철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16일(현지시간) 도쿄 긴자의 스키야키 전문점 '요시자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7 kckim100@newspim.com |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 부부는 입구까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양국 정상 내외는 식당 입구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양국 내외는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전통 일본식(호리고다츠) 방으로 가서 앉았고, 통역으 루이해 네 명이 배석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하자 크게 환영했다"고 전했다.
요시자와는 1924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현재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노포로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 일본 소 '와규'를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 부부는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간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1895년 창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수출규제 해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한일 교류를 지원하는 일본 친선단체 인사들을 만나고, 한일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에서 일본 대학생, 한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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