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파트너십 기금 조성 감사...양국관계 굳건해질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들을 만나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koinwon@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께서 21세기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강조하신 바 있다"고 했다.
또 "양국 간 협력이 높은 차원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의 교류와 미래 세대의 참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경련과 경단련이 한일 양국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일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세대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경제계 차원에서도 각별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제인 여러분 양국 경제인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우정은 양국 관계를 잇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교역 증가와 경제 발전의 초석이 돼왔다"면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더 나은 한일관계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돼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새 장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6월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전경련 등 재계에 따르면 4대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모두 함께 참석한 것도 약 20여 년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 참석자는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카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이날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 구축을 확고한 것으로 하기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 "게이단렌과 전경련은 본기금을 통한 활동이나 일한 경재계 의한 재계회의 개최 등을 통해서 양국 간 경제관계 다양화와 긴밀화를 위해 더기여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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