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尹·기시다, '소맥'으로 한일 우호의 맛 나눠…日, 최고 수준 예우

기사입력 : 2023년03월17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11:12

尹·기시다, 1시간 가량 친교 만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도쿄 긴자의 식당 2곳에서 약 2시간 30분에 걸친 만찬을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1차 만찬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유키 여사가 동반한 부부만찬으로 진행됐으며, 2차 만찬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독대 자리였다. 양 정상은 독대 자리에서 맥주와 한국 소주를 나눠 마시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로이터 뉴스핌]김근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저녁 일본 도쿄 긴자의 경양식집 렌가테이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은 긴자의 스키야키 전문점 '요시자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가진 뒤 렌가테이에서 이동해 맥주와 소주를 곁들이며 단독 회동을 가졌다. 2023.03.17 kckim100@newspim.com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방일이 1박 2일의 짧은 실무방문 일정임에도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무 방문에서 부부동반 만찬, 2차 독대 친교자리도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는 전날 저녁 7시40분부터 9시5분까지 긴자의 스키야키 전문점 요시자와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만찬 장소에서 5분 가량 떨어진 경양식 식당 '렌가테이'에서 9시15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친교 자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화합'과 '융합'의 취지로 한국 소주를 함께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 우호의 맛이 진짜 맛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65년 한일수교가 이뤄졌는데, 제 임기 중에 한일 관계가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 역시 '윤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일 관계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는 취지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방일을 일본 측에서 최대 예우로 대우한 만큼, 기시다 총리의 방한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셔틀외교가 복원된 만큼 이르면 올해 여름 기시다 총리의 방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