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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 이야기] ② 내가 받은 선물, 중국 고량주 백주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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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따라 백주 가격 천차만별
백주는 도수가 품질 가격 좌우
中서 100위안 이상이면 좋은 술
3대 백주 마오우젠, 마오타이 우량예 제난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위드코로나 시대 내수 경제 회복은 백주 소비와 함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방 취재 일정때문에 주말인 3월 19일 베이징에서 기차로 장시(江西)성 우위안(婺源) 현을 들러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로 가는데 기차역 마다 백주 광고가 가득하다. 역사 뿐만이 아니다. 백주 광고는 버스 광고처럼 열차 차량 표면까지 장식하고 있었다. 기차 역사 밖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백주 광고다.

동행한 중국 국자위 산하 투자회사 관계자는 과거 전자와 아파트 자동차가 경제 회복의 3대 잣대였는데 이번엔 백주가 전자 분야를 대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장시성 우위안현 기차역에서 푸젠성 취안저우로 가는 허셰호 기차에 중국 백주 광고가 부착돼 있다.  2023년 3월 19일 뉴스핌 촬영. 2023.03.21 chk@newspim.com

위드코로나로 교류 왕래가 빈번해지고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 수요가 신속히 증가하는 곳중 하나는 백주 분야다. 백주 업종은 위드코로나 이행에 따른 영업 호조 전망에 따라 증시에서 이미 한바탕 주가 상승랠리를 보인바 있다. 올해 중반 전후로 한중 관광교류가 회복되면서 우리 관광객들의 백주 소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번 백주 향형에 이어 이번에는 백주 가격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 술 백주를 구입할때 농향 장향 청향 등 향형을 결정했다면 다음으로는 도수를 살펴 봐야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도수에 따라 가격이 천양지차기 때문이다. 백주의 도수는 50도대와 40도 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백주로서 30도 이하 술은 고급주 축에 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최고가주, 최고급주로 여겨지는 백주는 장향형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다. 귀주모태 중 노란 천사 로고가 박힌 페이텐(飛天, 비천무늬) 53도는 한병(500밀리리터, 한근)에 당해년도 생산분 기준, 마트에서 3300위안에 판매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한 마트가 병당 3299위안, 우리돈으로 한병에 약 66만위안이라는 가격 표시를 붙여놓고 귀주모태를 판매하고 있다.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21 chk@newspim.com

귀주모태는 꽌시의 매개물이다. 중국 사람들은 누군가가 초청하는 식사자리에서 귀주모태 페이텐 53도 짜리 백주를 마셨거나 선물을 받았을 경우 최상의 예우와 접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소장품이나 투자 상품으로서도 인기가 높고 뇌물로 동원되기도 한다.

같은 페이텐이라도 43도 짜리 마오타이(귀주모태)는 한병에 1070 위안으로, 53도 귀주모태의 3분의 1 이하 가격에 판매된다. 징둥 같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도 1014위안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귀주모태 다음으로 유명한 백주는 말할것도 없이 한국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농향형의 대표주자 우량예다. 백주의 도수는 표준(대표) 제품을 기준으로 흔히 장향형은 53도, 농향형은 52도로 제조된다. 우량예 고급주 52도는 한병에 마트에서 1160위안~1290 위안에 팔리고 징둥에선 1063위안에 판매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장시성 농촌 마을 우위안 기차역 승차 플랫폼 진입구 전광판에 백주 광고 설치돼있다.   2023.03.21 chk@newspim.com

귀주모태가 주력 제품으로 53도와 43도를 판매하는 것처럼 우량예도 주력 표준 브랜드 52도 외에 39도의 저도주를 서브 제품으로 내놓고 있는데 마트 판매 가격이 860위안 정도에 달한다.

농향형 술을 좋아하는데 우량예가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젠난춘(검남춘)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한국에 잘 알려진 백주는 귀주모태와 우량예 다음으로 수정방이지만 중국에서는 같은 쓰촨성 백주 젠난춘을 훨씬 좋은 술로 여긴다.

실제 중국 백주업계에는 '마오우젠(毛五剑)'라는 말이 있다. 젠난춘을 귀주모태 우량예와 더불어 3대 백주 반열에 넣어 부르는 말로 젠난춘이 얼마나 좋은 술인지를 말해준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귀주모태와 우량예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뛰어난 술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마트의 백주 판매 코너에 우량예 젠난춘 수정방 등 유명 백주들이 가격 표시와 함께 진열돼 있다.   2023.03.21 chk@newspim.com

젠난춘 52도는 마트 판매가격으로 약 510위안~ 539위안이다. 온라인 쇼핑몰 징둥에서는 같은 52도를 488위안에 구입할 수 있다. 젠난춘 서브 제품 38도는 마트에서 440 위안에 팔리고 있다. 우리 돈으로 소매점에선 10만원 내외이고 식당 가격은 13만원이 넘는다.

한국 애주가들 사이에 귀주모태와 우량예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수정방은 52도 가격이 430위안으로 제난춘 보다 저렴하다. 수정방 52도 한병은 징둥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 373 위안(구 수정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정방은 최근 신 제품을 출시, 판매 가격을 병당 483위안으로 높였다. 수정방은 현재 조니워커의 회사 디아지오에 의해 인수된 상태다.

한국인들 기호에 맛는 백주 가운데 장쑤성 기업 양허고빈의 멍즈란 시리즈가 있다. 양허고빈은 중국 증시 백주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이 귀주모태와 우량예에 이어 3위이며 멍즈란과 함께 텐즈란 하이즈란 등의 계열 제품을 취급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기차역에 양허고빈의 멍즈란 백주와 루저우라오자오 백주 광고가 환하게 네온사인 불빛을 밝히고 있다. 2023년 3월 19일 뉴스핌 촬영.   2023.03.21 chk@newspim.com

멍즈란은 M9, M6, M3으로 나뉘며 한병의 용량이 550밀리리터인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멍즈란 마트 가격은 550밀리리터 52도 기준, M6은 828위안~840 위안, M3 은 618위안~ 620위안에 달한다. 멍즈란 M6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52도 550밀리리터 한병이 838위안로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멍즈란과 함께 양허고빈의 또다른 주력 제품인 텐즈란도 향과 맛이 멍즈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인데 가격은 많이 저렴한 편이다. 텐즈란은 52도 '500밀리리터' 가 마트에서 448위안~457위안, 징둥 온라인 쇼핑몰에선 324위안에 판매된다. 양허고빈 브랜드중 하이즈란은 52도 480밀리리터 한병에 172위안(약 3만4000위안)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마트에 멍즈란 텐즈란 젠난춘 수정방 우량예 등 유명 백주가 전시돼 있다.  2023.03.21 chk@newspim.com

한국에는 '연태고냥(옌타이구냥)'이라는 백주가 많이 팔리지만 이 술은 산둥성 옌타이 지역 외에 다른 지방에선 그리 널리 유통되는 백주가 아니다. 연태고냥은 2019년 기준 옌타이에서 병당 판매 가격이 30위안(6000위안)~40위안에 판매됐으며 중국 현지 식당 판매가는 1만6000 위안 정도에 달했다.

연태고냥의 중국 현지 가격과 한국내 식당 판매 가격을 산술적으로만 따져볼 경우 중국에서 판매가가 대략 100위안이 넘는 백주 브랜드는 꽤나 좋은 품질의 술이라고 할수 있다.

베이징의 백주 뉴란산 얼궈터우도 한국에서는 저렴한 술로만 알려져 있지만 베이징 일대의 유서 깊은 전통 백주 브랜드다. 얼궈터우는 신중국 설립이후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해 저가에 판매하면서 저렴한 대중주가 됐다고 한다. 뉴란산 얼궈터우 싼 브랜드는 500밀리리터 한병에 40위안 내외지만 고급 얼궈터우는 45도와 52도가 각각 374위안, 485위안에 판매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기차역사 내의 백주 광고. 2023년 19일 뉴스핌종합통신사 촬영.  2023.03.2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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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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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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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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