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고물가에 대학생들에게 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전 8시부터 긴 줄...30분 넘어가자 내부 꽉 차
"요즘 같은 고물가에 대학생들 끼니에 큰 도움돼"
일부 대학, 높은 참여율 등에 "식수 인원 늘릴 계획"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자율배식이라 그때그때 원하는 식사를 챙길 수 있어요. 밖에서 사 먹으려면 한 5000원은 줘야 하는 퀄리티 아닐까요"

고려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18학번 김유정 씨는 식당 오픈 시간 전인 이른 아침에 줄을 섰다. 그는 '음식 퀄리티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침부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조교로 일해 학교에 늘 상주하고 있어 아침을 챙기러 식당을 오는 게 어렵지도 않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함께 식사를 챙기러 온 보건정책관리학과 17학번 박기동 씨와 식단을 바라보며 기대 섞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1일 오전 8시경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3.03.21 whalsry94@newspim.com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40여곳의 대학이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부터 정부와 학교가 아침 식대 일부를 지원해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학가에 확산됐다.

고물가에 아침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먹기 위해 학생 식당을 찾은 학생들로 이른 오전부터 식당은 북적거렸다. 오전 7시 50분, 김씨와 같이 아침을 챙기려고 줄을 선 학생들이 대여섯명 가까이 보이다가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줄은 급격히 길어지더니 오전 8시 10분이 넘어서는 식당 내부를 꽉 채울 정도로 길어졌다.

학생들은 대부분 슬리퍼, 학교점퍼 차림에 편하게 식당을 방문한 듯했다.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와 아침 인사를 주고받는 학생도 보였다.

미리 앱을 통해 식단을 확인하는 학생도 있었다. 전기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이준형 씨가 보여준 앱 화면에는 [조식] 흑미밥, 고기산적구이, 참치두부김치찌개, 새송이버섯볶음, 간장깻잎지, 배추김치, 식빵&딸기잼이라고 적혀 있었다. 매일 아침 식단이 업데이트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학교 SNS를 통해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알게 됐다"며 "식단 구성도 좋고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대학생들한테는 너무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시간 자연계 애기능생활관 학생식당에서도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됐다. 오전 8시에 시작해 30분을 갓 넘긴 시각임에도 밥을 챙겨 먹으려고 줄을 선 학생들과 이미 밥을 먹고 나오는 학생들로 식당이 북적였다. 외국인 학생들도 다른 학생의 도움을 받아 식권을 끊어 배식받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1일 오전 8시경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2023.03.21 whalsry94@newspim.com

해당 생활관은 키오스크를 통해 학생증을 직접 꽂아야 배식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만큼 학생과 외부인을 엄격히 분리하려는 의도인 듯했다. 깜빡 잊고 학생증을 챙기지 않은 학생들은 직접 모바일 학생증을 보여주고 배식을 받았다.

선착순 내에만 오면 '테이크아웃'도 가능했다. 컵밥과 두유 등 테이크아웃을 한 봉지를 들고 1교시 수업을 가던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에 재학 중인 21학번 최유정 씨는 "수업이 있으면 당장은 못 먹고 이렇게 가져갈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245명의 학생에게 제공된다.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등 일부 대학들은 높은 만족도와 참여가 지속되자 식수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식수 인원 제한을 풀어 최대한 많은 학생이 부담 없는 식비로 아침 한 끼를 해결하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