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각 지방 '부중심 도시' 육성 박차...중서부 지역 '다크호스' 될 도시는?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6:36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6:3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각 지방 정부들이 '부(副) 중심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각 지방 핵심 도시에 버금가는 도시를 육성함으로써 지방 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9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安徽)성은 최근 '우후(芜湖)시의 성역(省域) 부중심도시 건설 가속화 지원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우후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8000억 위안(약 152조 4240억원)까지 끌어올려 창장(長江)삼각주 20대 도시에 진입한 뒤 2035년까지 GRDP를 2020년 대비 두 배로 늘리고 종합 혁신능력 기준 창장삼각주 지역 3위 안에 들어선다는 목표다.

안후이성은 우후를 전국에서 중요한 선진제조업 기지이자 전국 혁신 및 창업 발전 도시, 창장경제벨트 녹색 저탄소 발전의 리더로 건설하여 장창삼각주 지역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현대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성역 부중심 도시'란 성 정부 소재지인 성도(省都) 등 각 성 중심 도시와 인접해(300km 이내) 있고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거점 도시를 말한다. 중심 도시의 발전 부담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자 만들어진 개념이다.

안후이성 외에 중서부 지역 성들이 특히 부중심 도시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윈난(雲南)성은 지난해 취징(曲靖)시를 성 부중심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는 문건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GRDP의 최대 6000억 위안까지 끌어올리고 이 지역 경제 비중을 성 전체 대비 15% 이상까지 높이며 1인당 GDP를 1만 달러(약 1311만원) 이상으로 제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후난성 역시 지난 2021년 '강한 성도(强省會)' 전략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동시에 2025년까지 웨양(嶽陽)시와 헝양(衡陽)시를 성 부중심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발표했다.

윈난성의 취징과 후난성의 웨양시·헝양시, 쓰촨(四川)성 3곳과 후베이(湖北)성 2곳, 허난(河南) 성 2곳, 광시(廣西)성 2곳 등을 폼함해 중서부 지역에만 20여 개의 부중심 도시권이 조성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중서부 지역 성들은 그간 특정 도시만 발달하거나 성도만 비대한 상황을 안고 있었다.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한 성도'를 중심으로 한 발전 촉진 전략을 구사해온 결과 소수의 중심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발달 수준이 낮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지역 발전 불균형 문제가 심화했다.

광둥(廣東)성이 광저우(廣州)와 선전(深圳), 저장(浙江)성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 산둥(山東)성이 지난(濟南)과 칭다오(青島) 등 여러 개의 거점 도시를 구축해 놓은 것과 대조적이라며, 중서부 성들 역시 부중심 도시 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각 지방 정부가 부중심 도시 건설을 경제 성장의 신동력으로 삼으면서 어떤 도시가 중서부 지역의 '다크호스'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허난성 뤄양(洛陽)이 중서부 지역 비(非) 성도 중 경제 규모 1위 자리를 산시성 위린(榆林)과 후베이성 샹양(襄陽)에 빼앗겼다. 뤄양과 위린, 샹양 모두 지난해 5000억 위안 이상의 경제 총량을 기록하면서 도시 영향력 및 지역 발전 촉진 능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이 중 샹양시는 최근 '샹양 도시권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샹양시 도시권의 경제규모를 8000억 위안 이상에 달하게 함으로써 중서부 지역 비 성도 중 선두 지위를 굳힌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샹양시 도시권은 1만 9700㎡ 면적의 샹양시 전 지역을 포괄한다. 2021년 말 기준 상주 인구는 52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 산업 클러스터를 집중 발전시킨 것이 최근 급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