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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日 규탄' 민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죽창가만 부를건가"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8:29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8:29

"비난 위한 비난, 반일감정 의존 정치공세"
"천리 밖까지 보려면 누각 한 층 더 올라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죽창가만 부르고 있을 것인지"라고 맹폭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정치는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지난 주말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외교 성과에 대해서 굴욕외교, 조공외교라고 규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망국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라며 이와 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최 의원은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반일감정에 의존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일감정과 일본과의 과거사에만 집착한다면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최 의원은 "북한이 800m 상공에서 전술핵 기폭실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중·러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관계에서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한미일 삼각편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께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방일 성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라며 "이제 한일 관계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이라는 한시 구절을 인용하고 "천리 밖까지 보려면, 누각 한 층을 더 올라가야 한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반일감정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며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고 방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비난을 감수하면서 강제징용해법을 내놓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멀리 보기 위해, 힘들게 한 층을 올라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제는 복원된 한일 셔틀 외교와 대화를 통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라며 "대안이 없는 무책임한 비난과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어야 미래로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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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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