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위한 비난, 반일감정 의존 정치공세"
"천리 밖까지 보려면 누각 한 층 더 올라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죽창가만 부르고 있을 것인지"라고 맹폭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정치는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지난 주말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외교 성과에 대해서 굴욕외교, 조공외교라고 규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망국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라며 이와 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
최 의원은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반일감정에 의존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일감정과 일본과의 과거사에만 집착한다면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최 의원은 "북한이 800m 상공에서 전술핵 기폭실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중·러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관계에서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한미일 삼각편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께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방일 성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라며 "이제 한일 관계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이라는 한시 구절을 인용하고 "천리 밖까지 보려면, 누각 한 층을 더 올라가야 한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반일감정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며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고 방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비난을 감수하면서 강제징용해법을 내놓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멀리 보기 위해, 힘들게 한 층을 올라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제는 복원된 한일 셔틀 외교와 대화를 통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라며 "대안이 없는 무책임한 비난과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어야 미래로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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