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방일 기간 중 "日 초당적 대처…그런 점 부럽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6:25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6:26

日 멍게 수입요청 제지 보도에 "단어 나온 적 없어"
"美 국무부 보고서 소제목 삭제, 부정확 인정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17일 방일 기간 중 일본 정계 인사들을 만난 뒤 "일본을 한일관계의 미래와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부럽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일 당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난 뒤 참모진들에게 전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통해 일본 야당 지도부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한국 야당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말을 들은 뒤 "부끄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 관련 언급을 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독도와 위안부는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 일본 매체가 이번 방일 과정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하자 우리측 관계자가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우방국 인사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보도 취지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었더라면 오프닝을 찍고 비공개로 전환할 때 협조해달라는 내용이었거나 혹은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 등이 개인적으로 촬영하려 할 때 정중하게 안 된다고 이야기 한 것이 있었을지 모른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기사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칼럼을 쓴 칼럼리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멍게라는 단어는 나온 적 없다"고 부연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별 인권보고서 한국 관련 내용 중 MBC 비속어 보도 논란 소제목에 '폭력과 괴롭힘' 부분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서는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발표될 때마다 여러 논란이 있었다"면서 "각국서 시민단체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그대로 모아서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심했던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