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인프라·에너지 사업에 국내 기업 참여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2일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대행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에너지·인프라 분야 경제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통화에서 우즈벡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에너지 분야에 국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호혜적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에너지·광물자원이 풍부한 우즈벡과 첨단 기술력을 지닌 한국이 협력해 상호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대행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3.03.22 [사진=외교부] |
사이도프 장관 대행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했다.
양 장관은 한·중앙아 협력포럼과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한·우즈벡 무역협정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또 1992년 수교 이후 지난 30여 년간 빠르게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중앙아 핵심 협력국인 우즈벡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도프 장관대행은 우즈벡이 한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한국과의 협력에 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답했다.
특히 양측은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관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를 지속 확대하면서 보건, 교육, 과학기술, 디지털, 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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