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그리스 철도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인적오류 방지를 위해 관제사와 기관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와 용산역 관제실을 찾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23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와 용산역 관제실을 찾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인적오류에 따른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 차관은 "지난달 그리스에서 여객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열차와 충돌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역장(역 관제)의 잘못된 지시와 고장이 자주 발생했던 신호 설비의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한 인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열차 충돌 방지를 위한 신호 시스템과 중앙관제의 감시·통제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충돌사고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하지만 인적오류에 따른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 차관은 "관제사와 기관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고 관제·신호 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철저히 하며 예방 정비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부도 철도관제 자동화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철도공사의 간부진부터 일선 현장에 계신 근무자분들까지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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