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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은행주 반등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퍼스트리퍼블릭·퍼스트시티즌스↑ VS 캐터필러↓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22:22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2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독일 도이체방크의 주가 급락으로 고조됐던 은행권 위기가 완화하며 주초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권 혼란 속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베팅도 투자자들 사이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9.50포인트(0.54%) 오른 1만2923.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47.00포인트(1.18%) 상승한 4025.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20.00포인트(0.99%) 전진한 3만263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고민에 빠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2023.04.14 kwonjiun@newspim.com

'제2의 실리콘밸리(SVB) 은행'으로 지목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대차대조표 강화에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미국 당국이 은행들을 위한 긴급 대출 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퍼스트 리퍼블릭(종목명:FRC)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30% 넘게 급등 중이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이 대차대조표상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최근 예금이 안정됐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안 고객의 인출 요구에 대응할 현금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월가 대형은행들이 예치한 300억달러의 지원도 포함되어 있다.

도이체방크 주가 급락 속 지난 주말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4일 금융안정감독위원회 비공해 회의를 소집해 미 연준 및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수장 등과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부 은행이 압박 받고 있지만 미국 은행시스템은 여전히 견조하고 회복탄력적이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주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갑자기 급등하며 한때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하며 약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도이체방크는 이날 유럽 증시에서 주가가 6% 넘게 상승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 노바티스 등 유럽 은행들의 주가도 동반 오름세다.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FCNCA)가 파산한 SVB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안을 달랬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 성명을 통해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SVB의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스가 인수하는 SVB 자산 규모는 720억달러(약 93조6000억원)로, 약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 할인된 가격에 SVB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는 개장 전 50% 넘게 폭등 중이다. ▲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7.2%↑) ▲팩웨스 뱅코프(PACW,12.04%↑) 등 중소형 지역 은행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 흐름이다.

당장 은행권 위기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는 완화했지만, 오는 31일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SVB 파산 등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 및 여러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시장은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파월 연준의장의 선호 지표로도 알려진 PCE 물가지수는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빨라졌다. 2월에도 4.7%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은행권 우려 속에 금리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버리고 7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데 베팅을 높였다.

현재 선물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6월에도 동결한 뒤 7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

주식시장 차기 리스크는 기업 실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지난 몇 주의 이벤트로 보아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점점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생각되며,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이 점점 낮아질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야 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2023.03.27 kwonjiun@newspim.com

한편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주말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다.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통제는 러시아가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은행권 우려 후퇴 속 국제 유가는 이날 상승하는 반면, 금값은 하락 중이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소셜미디어그룹 ▲핀터레스트(PINS)의 주가가 개장 전 4% 넘게 상승 중이다. UBS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UBS는 회사가 광고 전략을 개선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25%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화유리 기업 ▲코닝(GLW)도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회사의 실적 개선이 가까워졌다며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다.

반면 미국 중장비기업 ▲캐터필러(CAT)는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가 최근 불거진 지역 은행 위기로 중소형 비거주형 부동산 프로젝트가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역풍이 예상된다며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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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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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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