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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구글 연구진 등 "GPT-4 이상 첨단 AI 개발 6개월간 중단하자" 요구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6:25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6:34

AI 설계에 관한 공통된 안전기준 마련 필요
"정작 오픈AI 샘 알트먼은 지지 서명 안 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 업계 경영진이 오픈AI의 GPT-4 보다 강력한 AI모델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 '생명의 미래 연구소(FLI)'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개서한(open letter)에는 "강력한 AI 시스템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리스크는 관리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든 후에 개발되어야 한다"며 외부 전문가들이 AI 설계에 관한 공통된 안전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 6개월 동안은 GPT-4 이상의 첨단 AI 개발을 멈추자는 내용이 담겼다.

머스크를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진, 딥러닝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세계적인 AI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 스튜어트 러셀 교수 등 1100여명이 공개서한에 지지 서명을 했다.

그러나 정작 공개서한의 '주인공'이자 업계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지지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오픈AI 측에 공개서한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답을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AI개발을 잠시 중단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뉴욕대학교의 개리 마커스 교수는 "우리는 AI가 불러올 파장을 이해할 때까지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업계 선두주자들은 점진적으로 비밀리에 AI개발을 하고 있고 이는 우리 사회가 실체화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대비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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