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선거제 개편안 논의할 국회 전원위 구성
"승자독식 넘어 협치 제도화 이뤄내야"
"선진국 진입, 선거개혁 성공 여부 달려있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개회하며 "사표가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전원위 소집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적한 국가과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본격 진입하느냐 마느냐가 이번 정치개혁, 선거개혁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의원들을 향해"숙의·집중·신속을 운영원칙으로 삼아 집중해서 깊이 토론하고, 4월 안에는 결론을 내리자"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정개특위 제안 선거제 개편안과 전원위원회 운영 계획, 국회 입법과정의 실제와 변화를 위한 노력에 관해 열렸다. 2023.03.21 leehs@newspim.com |
다음은 김 의장의 전원위 관련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늘 국회는,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의장은 이번 결정이 우리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입니다.
사표가 50퍼센트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합니다.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냅시다.
산적한 국가과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본격 진입하느냐 마느냐가
이번 정치개혁, 선거개혁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확신합니다.
숙의·집중·신속을 운영원칙으로 삼아
집중해서 깊이 토론하고, 4월 안에는 결론을 내립시다.
우리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은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대적 책무와 사명을 각별하게 생각하시고,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전원위원회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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