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치킨공화국의 '치킨게임'…장사 안되는데 가맹점만 우후죽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분석
치킨가맹점 13.6% 증가, 매출 2.2% 하락
매출 줄어드는 데 본사에 내는 돈은 많아
가맹점 1위는 BBQ, 매출 1위는 교촌치킨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은퇴자들의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재작년 약 14% 늘어 3만개에 육박하게 됐다.

그러나 치킨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매출이 떨어지는데도 마땅한 창업 아이템을 찾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치킨 가맹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모양새다.

◆ '국민 창업아이템' 치킨집 전국에 3만개…1위 자리 한식에 빼앗겨

3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치킨 가맹점 수가 2019년 2만5471개에서 2020년 2만5867개로 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매년 증가해오던 치킨 가맹점 수가 이제 3만개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다만, 외식업종 가맹점 수 1위 자리는 한식에 내줬다. 치킨, 한식, 커피, 제과제빵, 피자 등으로 나뉘는 외식업종의 전체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인데, 이 가운데 한식이 3만6015개로 가장 많았다. 한식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무려 39.8% 늘었다.

재작년 치킨 브랜드 수는 701개로 전년 대비 무려 47.0% 늘었다. 다만,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직영점 운영 요건이 강화되면서 소규모 브랜드의 증가 추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수는 가맹점 수, 매출액과 달리 작년 통계까지 집계가 됐는데 치킨 브랜드는 683개로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 가맹사업 브랜드의 난립을 방지하겠다는 입법 취지 대로 개정법이 시장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공정위는 풀이했다.

◆ 치킨집 평균 매출액 3억 안돼…매출액 대비 본사에 지불하는 돈 가장 많아

치킨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2억7900만원은 외식업종 전체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과 동일하다. 치킨집이 국내 외식업 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셈이다.

공정위는 이번에 가맹점주가 가맹본부(본사)로부터 공급받는 상품, 원자재 등의 가격 또는 부동산 임차료에 대해 본사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 도매가격을 넘어서는 대가를 의미하는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을 발표했다. 이는 본사의 유통마진에 해당한다.

치킨 가맹점의 차액가맹금은 평균 2100만원으로 외식업 평균 1700만원보다 많았다. 또한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7.0%로 외식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외식업 평균은 4.3%였다. 이는 치킨 가맹점이 매출액 대비 본사에 지불하는 금액이 가장 많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세부 업종별로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공급받는 품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치킨 브랜드별 현황을 보면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전국에 2002개가 있다. BBQ는 신규개점 수도 442개로 가장 많았다. BBQ 다음으로 가맹점이 많은 브랜드는 1770개의 BHC였고, 교촌치킨(1337개), 처갓집양념치킨(1241개), 굽네치킨(1095개)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매출액 1위 브랜드는 교촌치킨으로 7억5372만원이다. 이어 치맥킹(7억2479만원), BHC(6억3253만원), 청년치킨(6억267만원), 푸라닭(5억3629만원) 순으로 평균 매출액이 높았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