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 "본부장 낙하산 인사 반대"…강력 투쟁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0:39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0:39

3일 성명서 발표…연대투쟁 불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이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신임 경영본부장 선임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사측에서 낙하산 인사를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노조 연합 단체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은 이날 소속 연합인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본부장 자리에 해수부 퇴직 인사가 이미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항만업계에 전해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본부장은 경영·운영·개발사업 부문에 3개 본부장이 있다. 경영본부장은 3명이 인사 검증 단계에 있고, 운영 및 개발사업본부장도 조만간 임원추천위원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임명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다만 공사 노조는 해수부가 인사 절차에 개입해 퇴직 공무원을 선임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오른쪽부터)남철희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노동조합위원장, 강덕호 울산항만공사 노조위원장, 박신호 부산항만공사 노조위원장이 단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 2023.04.03 swimming@newspim.com

노조는 성명서에서 "공사의 살림을 한 치의 빈틈없이 주관할 수 있는 능력, 조직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도덕성, 전문가적 식견을 두루 갖춘 인사가 부임해야 하는데 곳곳에서 낙하산 인사 시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정부나 정치권에서 전문성도 능력도 없는 사람을 공공기관의 주요 보직에 자리 앉히는 소위 낙하산 인사의 폐해와 부작용을 똑똑히 지켜봤다"면서 "해수부는 낙하산 인사 시도 즉각 중단, 공정하고 투명한 임원 채용, 공사발전과 노사 상생에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항만공사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전환됨에 따라 자율과 권한이 강화돼야 함에도 해수부에 권한이 집중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됐다"며 "경영본부장 임명 권한은 항만공사 사장에게 있음에도 해수부가 정치권 낙하산을 임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의장은 "해수부와 사측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할 경우 상급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은 해수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다.

소속기관은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및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모두 14개 기관이다.

swimmi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