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해 2030년까지 100만 가구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쩐 홍 하(Tran Hong Ha) 베트남 부총리는 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사회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서명했다고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껀터, 하이퐁 등 대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2025년까지 42만8000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57만2000가구를 추가로 지어 저소득층의 주택난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위해 모두 84조9000억 베트남동(VND)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지역개발투자펀드를 활성화하고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또 새도시나 산업단지 개발을 승인하기 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부지를 미리 확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택을 구입하는 저소득층에게는 대출금리를 할인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베트남 내 산업단지 근로자는 모두 270여만 명으로, 이 가운데 120여만 명이 주택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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