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출시예정 신작 게임 '나이트 크로우', 사전 예약 1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달 27일 출시 예정인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게임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실적 반등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작품으로, 그 성공이 기대된다.
대박 MMORPG로 알려진 'V4'와 '히트'를 개발한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와 이정욱 대표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나이트 크로우의 완성도와 재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재미'는 이미 보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효과로 흑자 전환과 함께 연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이 위메이드에게 경영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위메이드는 인수합병을 통해 굴지의 한국 개발사인 매드엔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로 지난해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자사의 신뢰성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나이트 크로우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미르 유니버스의 새로운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 '미르'와 '나이트 크로우'를 넘어 블록체인 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멀티버스 게임의 신세계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열린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가 굉장히 범용의 기술이고, 지금은 위메이드가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으로 게임을 잡았지만 꼭 게임에만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임 외에도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기대다.
하지만, 아쉽게도 위메이드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오해도 많아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올해 2월 위믹스의 한화 거래를 재개한 것을 두고도 역시 그렇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쨌든 위믹스는 재상장했다는 사실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은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 아니, 위메이드 뿐만이 아니다. 블록체인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한 넷마블도, 넥슨도, 컴투스도 모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와 함께 위메이드의 미래가 기대되는 만큼, 지금은 블록체인 기술의 선도적 활용과 이를 통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불필요한 '오해'보다는 도전을 '환영'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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