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아칸소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갈 길이 멀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다시 낮추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최근에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변동성이 큰 가격 움직임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출처=블룸버그> |
이어 "변동성이 큰 물가 움직임을 제외한 근원 PCE 인플레이션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헤드라인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금융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수준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금융 스트레스가 증가하긴 했지만 거시 건전성 정책 대응이 신속하고 적절했다"며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GDP 성장률이 2022년 하반기에 개선됐으며 실질 소비지출도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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