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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연준 긴축, 은행 위기 원인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08:37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08:3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과 은행 위기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대학서 열린 토론회장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개인적으로 (가파른) 금리 인상의 속도가 지난 3월 두 은행 파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기관들에만 특정한 이슈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달 글로벌 은행 위기 불안감을 촉발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시그니처은행 폐쇄의 배경으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이를 일축한 것이다.

SVB 파산과 시그니처은행 폐쇄가 은행 전반의 위기로 번질 것이란 불안감 속에 지난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은행 위기가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습이나, 연준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신용 경색 및 경기 둔화로 이어질 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윌리엄스 총재는 "과거 유사한 경우에도 신용 여건이 다소 타이트해졌던 적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신용 경색의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여파의 규모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연말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경제 전망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결국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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