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부의장 "차기 금리 결정, 매 회의마다 내릴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01:50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0

부의장 "향후 데이터와 금융 상황 지켜보고 매 회의마다 금리 결정 내릴 것"
SVB 스트레스 상황, 파산 하루 전인 9일에 파악
SVB 파산, 개별 은행의 금리와 유동성 리스크 실패...시스템 문제 아냐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차기 금리 결정을 매 회의마다 내릴 것이며, 다른 요소와 더불어 금융 여건을 고려할 것이라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나올 테이터와 변화하는 금융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금리 인상과 관련한 결정은) 매 회의마다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자료= CNBC] 2023.03.10 koinwon@newspim.com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형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를 야기해 은행권 위기를 유발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에 알렸으며, 어떤 은행 경영진도 방심해서는 안됐다고 덧붙였다.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이어 이틀째 이어지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연준이 SVB와 뉴욕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에 앞서 사전에 위기를 인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감독 책임을 추궁하는 질타가 이어졌다.

실제로 전일 청문회에서 바 부의장은 은행 파산 몇 주전인 2월 중순에야 연준이 은행의 건전성 문제를 공식 파악했다고 밝혔고, 이에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 SVB 스트레스 상황, 파산 하루 전인 9일에 파악...늑장 대응 비난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바 부의장은  SVB의 위기 상황을 연준이 파산 하루 전인 9일에서야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산 하루 전인 9일 오후 SVB 은행의 스트레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됐지만, 은행이 이날 오전 예금이 안정적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 직원들은 9일 오후와 저녁, 다음 날(10일) 오전까지 연준의 '할인창구 대출'을 통해 최대한 많은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SVB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SVB는 지난 10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파산 절차를 밟았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진=블룸버그]

이에 연준의 늑장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부의장은 SVB의 파산은 은행이 금리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개별 은행의 경영 실패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SVB 측에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건 개별 은행의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가 은행의 경영진뿐 아니라 연준과 전체 감독 시스템의 실패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와 관련 중소형 은행의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