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첫 회의 후 기약 없는 국민의힘 '민생119' 특위...사실상 '잠정 휴업'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6:55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6:55

김기현 1호 민생특위...위원장 조수진
'밥 한 공기' 설화 이후 2차 회의 계속 연기
17일 예정했던 전남가뭄지역 방문도 취소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취임 후 '1호 특별위원회'로 출범한 '민생119'가 지난 3일 첫발을 뗀 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3일 뉴스핌 취재 결과 민생119는 출범 당시 매주 회의를 하기로 했으나 2주 연속 회의를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복수의 특위 위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민생119 측은 전날(12일) 오는 17일로 예정된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보냈다.

조 의원실은 "민생119에서 당초 17일 예정됐던 전남가뭄지역 민생 현안방문은 여러 제반 사정상 취소가 됐다. 다음주 월요일 회의 역시 개최하지 않겠다. 대신 민생119에서 논의할 수 있는 안건이나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달해주시면 차후 회의자료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추후 변동사항이 있으면 다시 알려드리겠다"는 문자를 전송했다.

한 특위 위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회의한다고 해서 월요일 일정을 비워놨는데 다음주에도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문자 공지를 받았다"며 "전국에서 지역별 안배까지 하면서 뽑은 분들이고, 나름대로 역할을 하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구체적인 활동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생119 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지난 3일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매주 한 번 정도는 하려고 예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생119 대변인인 장동혁 의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열기로 확정한 것은 아니었고 월요일로 하자고 했다가 격주 논의가 있었다"며 "그 후 달리 구체적인 논의는 없어서 언제 열릴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위가 가동을 하지 않으면서 1호 캠페인으로 선정한 '섬 지역 물 보내기 운동'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조 의원은 행정안전부에 물 부족 현황 자료를 요구하고 "빠르면 다음 주에 현장에 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 발언을 한 게 논란이 되면서 특위 활동도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민생119 첫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다른 식품과 비교해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조 의원의 발언에서 '민생'도 사라졌다. 논란 이후 세 차례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의원은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 ▲민주당 기본대출 ▲전원위원회 ▲마약 문제 등을 언급했다.

'민생119 회의가 언제 개최되느냐'는 질문 조 의원실 관계자는 "미정이다"며 "민생119 관련해선 지금 드릴 말씀이 따로 없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