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화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서 '잠정목록', '우선 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를 거쳐 '등재신청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해 오는 7월 받을 예정이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했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의 도읍지 한양의 방어를 위해 축성한 수도성곽으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는 '한양의 수도성곽'을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조건부 가결)하면서 세계유산 등재 국외 심사절차 제도에서 새로 도입되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를 받을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올해 9월에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평가는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당사국 간의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 준비 및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유네스코에서 도입한 제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시, 서울시·경기도 고양시와 각각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서 신청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