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한미동맹, 역사적 전환점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를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백악관과 모든 관련 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기관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라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인식 공유를 하고 있고,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담대한 구상 의미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2.11.21 yooksa@newspim.com |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흘 간 집중적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라며 "미국의 백악관,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포함해서 안보, 경제, 사회문화 모든 관련 부처가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김 차장은 "지난 70년 한미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겠나"라며 "회담의 내용면으로나 형식면으로나 그런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측과 어떤 논의를 했고, 성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선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 등 최종 조율 과정이 필요해서 미리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다만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안보, 경제, 인적 교류를 포함한 사회문화 문제 등 세 가지 방면에서 다양한 세부 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어떤 인사를 만났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이름과 직책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면서도 "백악관의 여러 분야의 관계자, 국무부, 국방부 등 필요하면 정보 관리 기구까지 통틀어 나흘 간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미국 행정기관의 도·감청 문건 유출에 대한 설명이 있었냐고 묻자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의 신뢰와 믿음이 흔들리지 말자.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대해서 인식이 확실하게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감청 문건 유출 건이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 다만 양국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했다"라며 "신뢰 관계를 가지고 더욱 더 내실있는, 성과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는 대해서는 의기투합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 차장은 '일본도 정보 동맹에 포함될 수 있느냐'라고 묻자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만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서 검토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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