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육군 28사단 DMZ 수색대대 작전 점검
"녹음기 작전환경 변화, 실전적 전비태세" 주문
주한 미2사단 MLRS 포병부대 훈련 현장 격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7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적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접적지역 전술적 도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중서부 전선 최전방 육군 28사단 수색대대와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 주한 미2사단을 찾아 결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한미 연합작전 태세 유지에 여념이 없는 주한미군 장병들도 격려했다.
먼저 김 의장은 육군 28사단 수색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비무장지대(DMZ) 완전작전 수행을 위한 실전적 훈련과 결전 태세를 점검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7일 중서부 전선 최전방 육군 28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의 비무장지대(DMZ) 작전 상황을 현장 점검하며 지도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실전 경험의 교훈을 장병들과 공유하며 "적은 분명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시기와 방법으로 우리의 취약점을 이용해 도발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녹음기 작전환경 변화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과 전투준비로 작전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적 도발 때에는 조건반사적 대응이 가능토록 반복 숙달 훈련으로 전투기술을 체득해 현장에서 적을 반드시 격멸해 작전을 승리로 종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적의 기만·기습적 도발에 대비해 일전불사(一戰不辭) 자세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캠프 케이시 주한 미군부대를 찾아 연합작전태세를 보고받았다. 김 의장은 "실전적 연합훈련으로 한미 작전능력을 배가해 전시 임무 태세를 완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7일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 주한 미2사단 포병부대를 찾아 다연장 로켓포(MLRS) 전투준비 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다연장 로켓포(MLRS) 포병부대 장병들의 전투준비 현장도 점검했다. 김 의장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적 침략에 대비해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적 전투 의지를 말살해 전투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 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러분의 존재가 곧 굳건한 한미동맹의 실체적 증거이며 상호 신뢰의 상징"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평화의 원동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무 수행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는 최전방 창끝부대가 '침과대적(枕戈對敵)'의 자세로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유사시 적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