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판매하려고 생산한 10만 개 완판
CU 약과 이달 매출 9.6배 증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CU는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젊은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판매 시작 5일 만에 한 달 판매량으로 예측하고 생산했던 초도 물량 10만 개가 모두 팔렸다. 이 같은 인기에 CU의 약과 이달(1~16일) 매출은 전년 대비 9.6배나 증가했다. 약과가 포함된 상온 디저트의 전체 매출도 88.5%나 뛰었다.
CU가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사진=BGF리테일] |
찹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약과는 지금까지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2030세대가 열광하고 있다.
실제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과의 주요 고객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기성세대의 전통적 맛과 취향을 추구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즐기려는 세대 또는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할매니얼 열풍은 약과 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에서 올해 1분기 인절미, 흑임자 제품은 전년 대비 186.5%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한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 달 만에 30만 개 넘게 팔렸다.
박민수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에서 관련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