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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가 간다] 홈플러스 히트상품 '보먹돼' 성공 비결은?..."먹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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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축산 바이어 현장 인터뷰
"한돈 못지않은 캐나다산, 가격·품질 잡아"
수입산도 강도 높은 지방 손질 기준 적용
이중삼중 점검 "비계 삼겹살 논란 없다"
"국내산·수입산 상생...축산 명가 목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른 아침 경기 이천 하이랜드 이노베이션 사무실. 삼겹살 냄새가 아침 공복인 직원들을 자극했다. 맛보기로 내놓은 삼겹살과 목살, 항정살은 잡내 없는 풍부한 육향이 어느 1등급 한돈 못지않았다. 이 돼지고기의 원산지는 캐나다. 보리를 먹고 커 '보리먹고 자란 돼지', 일명 '보먹돼'로 브랜딩에 나선 홈플러스의 히트 상품이다.

이천 하이랜드 이노베이션에서 캐나다산 '보먹돼' 검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입소문 타고 1년만에 판매량 세배 '껑충'
고물가 한파는 축산업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사먹는 삼겹살 소매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사료비, 도축비, 인건비 등이 오르며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어 버렸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자급률은 매년 감소해 지난해 기준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김민기 홈플러스 축산팀 과장은 캐나다를 주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캐나다 돼지고기 수입량을 전년 대비 5배 가량 늘렸다. 김민기 바이어는 "돼지고기는 사료에 따라 고기의 육질, 맛이 좌우된다"며 "캐나다산 돼지는 주 사료가 보리로 육질이 좋고 맛이 고소한 데다, 잡내가 거의 없고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홈플러스가 '보리먹고 자란 돼지'로 브랜딩한 지난해 3월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치솟았다. 2021년 1155톤이 팔린 캐나다산 '보먹돼'는 지난해 세 배가 넘는 3650톤이 팔렸다. 삼삼데이(3월3일)가 있는 지난달에는 캐나다산 돼지고기만 500톤을 들여왔다.

지난달 수입산 삼겹살과 목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판매량이 20%, 17%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수입산 돼지고기의 인기는 그야 말로 '열풍'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수입 돼지고기에 관세가 붙지 않으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도 생겼다. 1~3월 평균 소비자가 기준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산 보다 30~4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김 바이어의 설명이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물량 수급은 바이어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김 바이어는 "국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시장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판단 하에 물량 확보에 나섰다"며 "지난 3월 행사를 위해서는 4개월 전부터 협의를 진행해 전년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수입 상품이다 보니 직소싱하는 형태로 캐나다 패커(산지 계약 대행)와 일 년간의 물량, 가격 협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천 하이랜드 이노베이션에서 캐나다산 '보먹돼' 품질을 확인하고 있는 김민기 홈플러스 바이어 [사진=홈플러스]

◆수압으로 정육하고 산소포장으로 신선도 유지
긴 여행 끝에 도착한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품질은 어떨까? 이날 김 바이어와 함께 방문한 하이랜드 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육류수입 전문업체로, 홈플러스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날 눈으로 확인한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상태는 당일 도축한 듯 신선한 냉장상태로 2차 포장 작업을 거치고 있었다.

캐나다 하이랜드에서 진공 상태의 원물 박스육이 입고되면 홈플러스 점포로 이동해 각 점포에서 다시 상품화 작업을 거친다. 일부 상품의 경우 MAP팩으로 생산해 점포로 이동한다.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이란 산소치환포장으로, 전용 용기 안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외부 공기를 차단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 고기 특유의 육색을 유지하는 공법이다.

김 바이어는 "공정 과정에서 칼이나 기기들을 사용할 경우 미생물 번식으로 유통기한이 짧아질 수 있는데 하이랜드와 계약한 업체는 수압으로 정육하기 때문에 유통까지 30일 정도 소요됨에도 미생물 번식이 적다"며 "또 일본, 중국 등을 경유해 유통하는 제품이 있는 반면 하이랜드 제품은 캐나다 직송 항로를 이용해 유통경로가 짧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에 진열된 캐나다산 '보먹돼' [사진=홈플러스]

◆강도높은 품질 기준 적용, '비계덩어리 삼겹살' 논란 제거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비계덩어리 삼겹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방 손질 기준이 포함된 상품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제공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으며,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폐기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가 유일하게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관리 기준이다.

이같은 기준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이랜드 직원들이 직접 비계가 많은 부분을 걸러내고 마트에서 다시 한 번 검수 과정을 거쳐 진열대에 놓아진다. 김 바이어도 매주 1회 이상은 협력업체를 방문해 겉지방 두께 입고 기준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방 손질 기준이 강화된 지난 2월부터 돈육 구매 고객 불만 건수는 전년 대비 46%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김 바이어는 "홈플러스가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판매자로서의 입장을 고려하기 보다는 높은 품질의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분기별로도 홈플러스 신선트레이너와 함께 점포에 입고된 삼겹살과 돈육 상품들의 수율을 측정해 지방 비율을 확인,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의 명장 이은호 트레이너가 북수원점에서 '비계덩어리 삼겹살' 논란이 없도록 삼겹살 정선작업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김 바이어 "국내산·수입산 상생 꿈꿔"
2006년 입사한 18년차 '홈플러스맨' 김 바이어는 홈플러스가 키워낸 '명장' 출신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인 신선식품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수·축산 '명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수산, 축산, 농산, 조리 총 4개 카테고리에서 40여 명의 '명장'들이 직원들을 현장 전문가로 키워내고 있다. 김 바이어는 축산 명장을 맡아 6년간 현장 직원의 트레이닝을 맡아왔다.

캐나다산 '보먹돼'가 김 바이어의 히트상품이지만 국내 돼지 농가에 대한 걱정도 빼놓지 않고 있다. 김 바이어는 "수입 돈육 매출이 늘면 국내산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내산 돈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산 돈육 농가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상생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과 국내산 돈육 모두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바이어의 역할을 다하고, 고객이 홈플러스 대표 상품을 떠올렸을 때 '축산'을 각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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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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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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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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