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LPGA] 김아림·양희영, 시즌 첫 메이저서 공동4위…올 최고성적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09:24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09:24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일...부, 생애 첫 메이저 퀸
고진영 공동 9위..3R 홀인원 전인지 공동 18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아림과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라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24일(한국시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 = LPGA]

김아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이븐파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둘째 날 단독 선두, 셋째 날엔 선두에 2타 차 공동 6위에 올라 2020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대했지만 퍼트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김아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수 차례 퍼트 미스가 나와 11번 홀(파4), 13번 홀(파5)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24일(한국시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른 양희영. [사진 = LPGA]

양희영은 최종일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도 올 시즌 5개 대회 만에 시즌 첫 톱10이다.

메이저 퀸 자리는 릴리아 부(마국)가 차지했다.

부는 연장 끝에 에인절 인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에인절 인과 동률을 이뤄 들어간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에인절 인을 제쳤다. 부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76만5000 달러(약 10억1000만원).

24일(한국시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 [사진 = LPGA]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은 첫 홀에서 끝났다. 에인절 인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물에 빠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두 번째 샷에서 차분하게 그린 주변에 공을 올린 부는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는 우승 인터뷰 직후 캐디와 함께 18번 홀 그린 주변 물에 빠지는 호수 입수 세리머니도 했다. 이 대회는 1988년 대회에서 우승한 에이미 앨코트가 호수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하면서부터 호수 입수 세리머니가 우승자 전통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처음 대회 장소를 옮겨 치렀는데 부가 우승 직후 호수 입수를 하면서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 전통은 그대로 이어졌다.

4년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고진영은 7언더파 공동 9위, 김효주는 6언더파 11위, 최혜진은 3언더파 1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전인지는 2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23일(한국시간) 셰브론 챔피언십 3R 홀인원을 기록한 전인지. [사진 = LPGA]

전인지는 23일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며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3200만원)를 기부했다. 전인지가 5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샷이 홀 앞에 떨어지더니 그대로 굴러 홀인원이 됐다. 전인지는 폴짝 뛰며 기뻐했다. 17번홀은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셰브론 챌린지' 홀로서 버디를 하면 10만 달러, 홀인원을 하면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

전인지는 "홀인원 부상으로 좋은 차가 걸려 있어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 욕심나긴 했지만 다음날을 위해 세이브하자는 마음이었다. 거리를 보고 샷을 했는데 내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아, 여기는 차가 없는데 하며 아쉬웠지만 그 홀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듣고는 더 값지다고 생각했다. 기부 활동은 한 달이 지나도, 일년이 지나도 계속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