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도착..."심려끼쳐 죄송'
"파리 체류, 도피 아냐…학교와 공식계약 후 출국"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 직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분들께 송구스럽단 말씀드리고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해도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후 기자들과 만나 "파리 기자회견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과 많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24 mironj19@newspim.com |
송 전 대표는 자신의 귀국 이유를 언급하며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 있다. 파리 기자회견서 말한 것처럼 (파리로) 출국 당시 아무 문제가 없었고 (파리)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간 것"이라며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오늘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모르겠다던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고 묻는 기자 질의에 "이제 도착했으니 상황 파악을 하겠다. 제가 모르는 사항이 많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체적 검찰 대응 방식에 대해 묻는 질의엔 "그건 검찰에 가서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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