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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첫 성과 넷플릭스 3.3조 파격 투자엔 'K예능 흥행' 공식 있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7:02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7:03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큰 사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K콘텐츠가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오징어 게임', '킹덤', '더 글로리' 등으로 한국 콘텐츠의 흥행력이 입증된 만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 넷플릭스, 3조3000억 투자…오리지널 K콘텐츠 키운다

미국 국빈 방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지난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서울=뉴스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2021년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킹덤', '스위트 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더 글로리' 등으로 K콘텐츠의 흥행력을 입증해왔다. 이중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후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으며, 공개 후 4주 간 전세계 약 1억4200만 가구가 시청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구독 가구가 시청한 콘텐츠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에는 비영어권 콘텐츠 최초로 제74회 프타임타임 에미상-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총 6관왕 수상의 역사를 썼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역시 '2023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 외국어 시리즈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외에도 역대 비영어 TV 부문 톱 10 리스트에는 1위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4위에 '지금 우리 학교는', 5위에 '더 글로리', 7위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총 4편의 한국 콘텐츠가 안착해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투자해온 금액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영화부터 드라마, 애니메이션, 스탠드업 코미디, 예능 등 130여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흥행에 성공시킨 넷플릭스는 현재 예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피지컬: 100'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피지컬: 100'은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며 K예능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예능과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국내 신예 감독 및 배우 등과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발굴할 전략이다. 일례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재규 감독의 창작 비전에 따라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으며, 신예들이 주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28일 동안 총 5억6078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리즈 '지옥'과 영화 '20세기 소녀' 등에서도 신인 배우와 감독이 작품의 중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 韓 시리즈 강화로 인한 효과…"K문화 확산 기여로 경제효과 창출"

'오징어 게임'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 모두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2년 한해 동안 넷플릭스 전 세계 회원의 60%가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효과들로 인해 넷플릭스 역시 파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문체부는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산업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제작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미래 인재 양성 및 MZ세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이번 방미 성과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산업 육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의 투자로 인한 경제 나비효과 [사진=넷플릭스] 2023.04.25 alice09@newspim.com

이번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는 영상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로 제작 인프라가 확충되고 제작 기술의 고도화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지적재산권(IP)를 중심으로 웹툰, 웹소설 및 음악 등 연계 콘텐츠 산업 활황을 이끔과 동시에, 이외에도 패션, 뷰티, 관광 등 이종 산업으로까지 후방효과를 전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을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 분야 전반에서 약 5조 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만 6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파급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난 곳은 단연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 분야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당사가 소개한 한국 작품들이 세계적인 K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푸드와 뷰티, 패션 및 관광 등 이종산업 분야에서도 약 2조7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당사의투자는 '훌륭한 작품의 제작'을 넘어 특수효과, 특수분장, 후반 작업, 제작 재무, 현장 지원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포진해 있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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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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