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권의 한 의료기관에서 한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을 포함 C형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시가 지역 내 의료기관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감염병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한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이 C형간염 환자로 신고됐다.
C형간염 환자 다수가 동시에 확인되자 대구시와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서구보건소는 합동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의료기관 내 종사자 127명과 전체 재원 환자 261명, 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최초 시기인 지난 2022년 6월 이후 해당 병동 퇴원 환자 9명 등 39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재원 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돼 총 19명이 감염 중인 상태로 확인됐다.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광역시청사[사진=대구시] |
대구시는 추가 감염 확인위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질병관리청 자료를 기반으로 2022년 6월 이후 퇴원 환자 324명과 외래환자 82명의 C형간염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일상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나 치료가 어렵고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다.
최근 효과가 좋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짧은 기간 내에 98%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집단발생과 관련된 확진자에게 해당 의료기관이 책무성을 가지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시 의사회,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관리지원단, 감염내과 교수 등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이번 집단발생 상황에 대한 추가 조치와 대책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도 이 지리에서 감염 위험요인 관리위한 의료인 대상 교육과 감염병 대응 지침을 보급하고 간염 인식도 제고를 위한 예방수칙 등 홍보 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 대구시 의사회를 통해 불안전한 시술을 통한 감염 예방위한 감염관리를 당부했다.
의료인 및 일선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관리를 위해 대구광역시와 의사회,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연계, 공동 노력키로 했다.
대구시는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원칙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앞으로 잠복기를 고려해 6개월 동안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위한 C형간염 정기검사를 2개월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다.
홍윤미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며 "의료계의 감염관리 준수 당부와 더불어 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및 지도·점검 등을 통해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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