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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미] 韓 투자하는 美기업, SK·현대차 등과 끈끈한 사이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3:07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3:07

에어프로덕츠·온세미콘덕터, 현대차와 협력관계
플러그파워·EMP벨스타, SK 지분투자 등 인연 깊어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수소·반도체·친환경분야 미국의 글로벌기업 6곳이 한국에 총 19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투자용처와 해당 기업들의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몰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모두 한국 산업계와 많은 연관을 맺고 있는 곳이다. 한국 시장이 중요한 업체, 그리고 국내 기업과 협력관계가 깊은 곳들이다. 이번 투자로 인해 해당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산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공급망 관련 대응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평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한 가운데 2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韓-美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유정열 KOTRA 사장(왼쪽 첫번째)이 미국 에어프로덕츠 및 퓨어사이클사의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2023.04.26 victory@newspim.com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6개의 미국 기업이 총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이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

투자를 결정한 곳 중 수소분야는 에어프로덕츠와 플러그파워다. 에어프로덕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손꼽히는 산업용 가스 업체로 전자, 화학 등 많은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미 국내에도 울산, 구미, 아산 탕정 등 여러 곳에 사업장이 있다.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국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수소 충전소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비스 등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맺은 곳이다. 이번 투자도 이같은 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파워는 국내 기업 중 SK와 관련이 깊다. SK와 SK E&S는 지난 2021년 플러그파워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그 전부터 양측은 수소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협업을 해 왔다. 2021년에는 SK E&S와 플러그파워가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 수도권에 수소사업 핵심설비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번 투자 역시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분야의 온세미콘덕터는 현대차그룹과 파트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2022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능형 전력과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역량, 실리콘 카바이드(SiC) 공급망, 공급 탄력성 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린트위드 역시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밀봉부품인 씰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업체다. 지난 2002년 11월 국내 씰링 시장에 진출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다. 반도체 산업 공급망과 관련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곳이다.

친환경 분야의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 EMP벨스타도 SK와 관계가 깊은 기업들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퓨어사이클은 작년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5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지분 투자에 앞서 양사는 울산에 폴리프로필렌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신고에도 퓨어사이클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EMP벨스타는 한국초저온의 모기업인 벨스타수퍼프리즈의 최대주주다. SK는 벨스타수퍼프리즈의 2대주주다. 골드만삭스와 각각 250억원씩 투자해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초저온 물류센터를 국내에 조성하기로 이번 투자신고에 명시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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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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