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북한전문가 간담회...인권 개선방향 논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전문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우)가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과 함께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국립미술관을 투어하고 있다. 2023.04.27 wonjc6@newspim.com |
김 여사는 우리 정부가 지난 3월 첫 발간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소개했다. 또 자리를 함께한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어머님께 "아드님의 소식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청취했다.
이어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가진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면서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웜비어의 모친은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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