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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권 탄압이 건설노조 간부 분신 불렀다"...4일 상경투쟁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7:08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7:08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건설노조 간부 양모(50)씨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탄압으로 동지를 분신에 이르게 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윤석열 살인 정권 규탄! 건설노조 탄압 중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개악 저지 5.1 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하고 있다. 2023.05.01 hwang@newspim.com

민주노총은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을 맡아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해온 양모 동지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목숨을 걸고 항거했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양모 동지를 분신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위한 건설노조를 부패하고 파렴치한 존재로 몰아세웠다"며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전방위적 탄압은 결국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극단의 저항을 불러왔다"고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죽이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4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씨는 지난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강원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 후 숨졌다.

양씨는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알려졌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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