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베트남 젊은이들 2만3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가 올해 한국의 고용허가제(EPS)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는 18~39세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TOPIK 응시자를 모집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 희망자 1만9228명과 어업특례 2558명, 건설 1283명, 농업 343명 등 모두 2만3412명이 접수했다.
EPS-TOPIK은 외국인 근로자 선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한국사회에 빠른 적응을 위해 2005년 8월 도입된 일종의 자격시험이다.
응시자들은 하노이(8~10월)와 다낭(9~10월)에서 차례로 치러지는 시험(200점 만점)에서 제조업 110점, 건설업과 농업 각각 80점, 어업특례 60점 등 최저 하한점수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합격자 가운데 업종별 파견인원의 110%를 성적순으로 뽑아 2차 실기역량평가 자격을 준다. 1, 2차 모두에 합격해야 한국의 EPS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한국의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올해 제조업 6344명, 건설업 901명, 농업 841명, 어업특례 4035명 등 총 1만2121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근로자 8900명이 EPS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에서 사업체 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2023.05.01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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