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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美 순방 글로벌 VC 통한 800억 투자유치…5000억 기술수출 MOU 체결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5:36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5:36

보스턴·워싱턴DC 연이은 투자 성과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영 중기부 장관이 이끄는 중소벤처 경제사단이 미국 순방 기간 중 800억원의 투자유치와 5000억원 규모의 기술 투자의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미국 순방을 계기로 양국 첨단산업, 교역,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판로개척 및 현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사업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한-미 클러스터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사장, David Brown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 김성훈 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이재홍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 원장, Arpa Garay 모더나 임원, 이광형 KAIST 총장, 손용욱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 보호원 원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4.29 victory@newspim.com

지난달 28일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2.59㎢)'로 불리는 보스턴-캠브리지는 세계 최고 혁신 클러스터로 꼽힌다. 코로나바이러스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중기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의료·바이오 임상 연구 기반을 가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데이비드 브라운 원장,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전문회사 요하네스 프로이하우프 랩센트럴 대표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이 'K-바이오 랩 허브'에 성공적으로 이식되고 양국 클러스터 주체들 간 공고한 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미 스타트업 지원기관 간, 한국 대학과 미국 병원 및 글로벌 기업 간 협약이 체결됐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는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10대 벤처캐피탈(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기업소개(IR) 및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내실있는 투자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출국전 영상 상담(1차), 행사 전일 사전상담(2차)에 이어 행사 당일 본 상담(3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845억원 규모(3일 기준)의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중이다. 중기부는 후속 상담(4차)을 통해 실제 투자유치 및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지원할 방침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콘래드 호텔에서 한·미기업간 기술이전계약 및 MOU 체결 후 Metsera社 이사회, 경제사절단 중기·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4.26 photo@newspim.com

지난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경제사절단 및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다.

중기부도 26일 순방기간 중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개발 기관 및 인증회사인 UL Solutions와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국내 유니콘 기업 22개사 중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곳이 5개사에 달할 정도로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에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한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토대로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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