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년위원 14명 등 독도 방문
"외교부, 日 내정간섭 재발방지책 내놔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자신의 독도방문과 관련,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명백한 주권 침탈이고 내정 간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하려는 일본에 대한 우려도 알지만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올린 독도 방문 사진. 2023.05.03 [사진=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 동해를 '일본해'라고 세계 곳곳에서 역사왜곡을 하며 우리 영토와 주권이 침해당하고 있는데 우리가 조용히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주한일본대사에 더 강력한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오히려 항의랍시고 다시 한 번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 간섭하는 일본을 상대로 외교부가 재발방지 요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에서 청년위원회가 나섰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청년위원회는 처음 22명이 독도를 방문, 2차로 14명이 다녀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대일굴욕외교를 규탄하는 의미에서 오래 전부터 기획해온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초 4월 28일, 청년위 소속 청년들과 17시간가량 걸려 독도에 갔지만 파도가 높아서 입도를 못했다. 그래서 어제(2일) 다시 15시간가량 걸려서 독도 찾았다"고 방문 과정을 역설했다.
이에 더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려보자는 의미에서 대형 태극기와 영어로 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 현수막을 들고 찾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우리가 침묵할수록 일본은 더 노골적으로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그렇게 100년 전 우리는 나라를 잃었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끈질기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전 의원이 전날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데 대해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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