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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백신 3종 상용화 5년 안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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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까지 출시 목표 밝혔으나…기초연구 단계에 머물러
업계 "최고의 가이던스 제공한 것 …현실적으로는 늦어진다"
SK바사, '이뮤노 브릿징' 이용해 임상 3상 단축 목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파이프라인을 4년 반 만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성 있는지에 대해서 찬반의견이 오가고 있다. 파이프라인의 대부분이 기초연구 단계에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에서 기존과 다른 임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4일 백신업계에 의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7년까지 3종의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차세대 코로나 백신(Pan-Sarbeco)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과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출시 후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프리미엄 백신으로 불리며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백신은 국가필수무료백신 이외에 추가적인 면역 형성이 필요해 사용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백신을 의미한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Prevenar)를 필두로 자궁경부암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백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상포진백신인 싱그릭스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800%를 훌쩍 넘겼다. 

◆임상 1상이어도 출시까지 7년…5개년 계획 향방은

문제는 출시 시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 전부를 오는 2027년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목표한 연도에 상용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는 개발후보물질 선정 5년, 전임상시험 1년 6개월, 임상시험 6년, 허가 검토 및 승인 2년이 필요하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개발됐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던 당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정부 입장에서 특정 백신을 지원할 이유는 없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개발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자궁경부암(HPV-10) 백신은 2010년부터 연구개발 중이지만 임상 1/2상에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재조합 대상포진은 지난 2018년 연구에 착수해 현재 기초연구 단계에 있으며, 코로나와 관련된 백신 파이프라인 전부 비임상이거나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를 둔다면 동시다발적으로 임상을 해서 많은 국가에 진출할 수는 있겠다"면서도 "다만 임상 1상 단계에서부터 백신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7년 정도인데, 임상 시험의 절대적인 기간을 단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2027년까지 백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건 기업으로서 가장 잘될 수 있는 목표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게 아닌가 싶다"며 "현실적으로는 다소 딜레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로운 방식 활용하겠다"…임상 3상 단축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원성 가교연구(Immuno Bridging Study)'를 이용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면역원성 가교연구'는 임상 3상 단계에서 이용되는 연구방식이다. 3~5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임상 3상을 단축할 수 있어 최근 보편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백신 임상실험에서는 두 종류의 백신을 투여한 후 피실험자 중 몇 명이 감염됐는지를 직접 조사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20만명에서 30만명의 인원이 필요해 개발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다. 

반면 백신을 투여한 후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겼는지 측정하는 연구는 '면역원성 가교연구'라고 한다. 중화항체는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방식은 백신을 주사한 후 중화항체가 만들어지면, 이를 대조약의 중화항체 비율과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피실험자를 수천명만 확보하면 돼서 임상시험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해당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특히 백신업계를 중심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상에서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성돼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면역대리지표(ICP)'를 2년 안에 확립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해당 지표는 절대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ICP가 정해질 경우 대조약을 구해서 수치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5개년 계획 중 2025년에 특히 많은 R&D 비용을 투하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투자 금액을 크게 늘렸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끝나고 나서 올해 매출이 5000억원도 채 안 될 거 같은데,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투자한다는 건 큰 규모라고 본다"며 "이런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건 2027년까지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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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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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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