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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④ MS, 포기했던 웹 브라우저 전쟁에 다시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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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당시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는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파란색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튼을 눌렀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 브라우저' 중 하나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무조건 눌러야 하는 버튼 아닌가?" 라는 인식이 가장 흔했다.

웹 브라우저가 인터넷 웹페이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니 이런 인식이 틀린 건 아니다. 다만 MS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너무 높아 그 외 다른 웹 브라우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이 포인트다. MS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한 때는 무려 95%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이유가 뭘까?

◆ 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95년 이전까지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는 검은 화면에 글자만 가득 나오는 지루한 MS-DOS가 대세였다. 그런데 199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출시한 '윈도우 95' 운영체제는 최초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적용해 푸른 색상에 멋진 아이콘이 있는 초기 화면을 선보였다.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특히 아이콘과 마우스를 활용한 방식은 정말 창의적이고 편리했다.

당시만 해도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들이 경쟁하고 있었는 데, '윈도우 95' 출시 이후 이 모든 경쟁은 종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운영체제를 압도적으로 독점하게 된다.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높은 완성도는 과장을 좀 보태면 '윈도우10'과 비교해 봐도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본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윈도우95가 출시됐던 1995년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를 모두 묶은 전설의 'MS 오피스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95'가 출시된 1995년에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같이 출시했다. 문제는 그 당시 웹 브라우저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는 넷스케이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도우95를 앞세워 개인용 컴퓨터 운용체제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게 된다.

이후 이 강력한 독점력을 무기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끼워팔기 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시장을 장악했다. 이게 바로 웹브라우저 1차 전쟁이다. 하지만 1998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았다는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그리고 상당기간을 소송대응에 시달렸다.

2000년의 1심에서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를 2개로 쪼개라고 명령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발∙판매하는 회사와 익스플로러와 MS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분할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다행히 2001년의 항소심에서는 그 명령이 기각됐다.

이렇게 MS가 소송에 시달리며 성능개선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2004년에는 파이어폭스, 2008년에는 크롬과 같이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웹 브라우저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 덕분에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모바일 웹 브라우저들도 개발됐다. 이 시점부터 느리고 무거운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급속히 추락했다.

익스플로러는 웹 페이지를 제작할 때 다른 웹 브라우저들과의 호환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아 각종 사이트에 그 유명한 '액티브X'가 남발되는 폐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 '액티브X'의 악명은 유명했다. 인터넷뱅킹과 전자정부 시스템은 '액티브X'가 없으면 아예 작동시킬 수가 없었다. 결국 MS마저도 익스폴로러를 포기하고 2022년 6월 15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 때 시장을 독점했던 과거의 위세와 달리 무기력할 정도로 힘 없이 물러난 셈이다.

 

◆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저히 가망이 없던 익스플로러 대신 2015년부터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엣지'를 개발해 공개했다. 완전히 새롭게 창조한 '엣지'였지만 공개 초기에는 느린 속도와 잦은 오류로 구글의 크롬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였음에도 소비자들에게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반면 구글의 크롬은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대한 방어력이 좋고 가볍고 검색도 빨라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웹 브라우저였다. 또 번역능력도 우수했다. 이런 강점으로 크롬은 붕괴된 MS의 익스플러로와 엣지를 제치고 데스크탑 기준으로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이 한때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상황은 조금 다르다. 크롬 점유율은 약 40% 내외다. 그 외 삼성 인터넷, 애플의 사파리, 네이버의 웨일 등이 점유율을 나눠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웹 브라우저 2차전쟁에서의 최종 승리자는 구글의 크롬이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웹 브라우저 전쟁이 끝난 것일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IT기술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 웹 브라우저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왜 중요한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필수 소프트웨어가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웹 브라우저는 왜 중요한 걸까?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플릿 등의 인터넷 사용방식 표준이 바로 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웹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웹 브라우저다. 엄밀히 따져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이 구글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던 이유는 '웹 브라우저' 때문이 아니라 검색성능의 현격한 수준 차이가 가장 크다.

하지만 웹 브라우저 시장을 크롬에게 뺏긴 것도 검색 점유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웹브라우저 '엣지'의 기본 검색창은 '빙'이다. 당연히 구글 크롬의 기본 검색창은 '구글 검색'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검색엔진 선호도는 압도적으로 '구글'이 높았다.

하지만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을 과거와 같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엣지'의 기본 검색창이 '빙'이므로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가 지금처럼 처참하게 93% 대 3%라는 엄청난 수준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접속의 첫 관문인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이유이기도 하다. 

◆ MS, '빙'과 '엣지'로 대 반격, 웹 브라우저 3차 전쟁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볼 때 구글의 압도적인 검색시장 점유율 중 일부라도 가져오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먼저 MS의 검색엔진인 '빙'의 검색 품질부터 개선해야 하다. 그래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야심 차게 내 놓은 게 바로 챗 GPT4를 적용한 '뉴 빙' 검색엔진이다. '뉴 빙'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검색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과거 구글이 야후를 역전한 원동력도 결국은 높은 검색 품질의 차이 때문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예사롭지 않은 변화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소비자가 '원도우11' 운영체제를 장착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바탕화면에 MS의 웹 브라우저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돼 있다. 이 '엣지'를 클릭하면 화려한 컬러의 '엣지' 인터페이스가 열린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는 구글처럼 '빙'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엣지' 인터페이스 화면의 중간 부분에는 "복잡한 질문을 해 보세요. 결과를 구체화하세요. 답변과 창의적인 영감을 얻으세요. 새로운 Bing을 사용해 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뉴빙'을 검색할 수 있는 돋보기 모양이 나온다. 엣지만 클릭해도 '빙' 검색엔진과 '뉴빙' 검색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구글 크롬의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하얀색 바탕화면에 상단에는 큼직한 구글 로고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밑에 구글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하지만 구글에는 아직 '엣지'처럼 화면 중간 부분에 챗 GPT를 활용한 '뉴빙' 같은 검색엔진 창은 보이지 않는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오래전부터 검색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원대한 장기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술들은 중요한 시점마다 선보일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와신상담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S의 검색엔진인 '빙'과 '뉴빙'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MS의 웹 브라우저인 '엣지'의 점유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빙에 접속하려면 기본적으로 '엣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MS가 포기한 줄만 알았던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3차전쟁이 시작됐다. 과연 MS는 구글에 빼앗긴 점유율을 일부라도 되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엣지를 최초로 선보였던 초창기에는 크롬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S의 새로운 검색엔진 '뉴빙"에 크롬과 엣지 중 뭐가 더 좋은 '웹 브라우저'인지를 질문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뉴빙'은 위와 같이 '크롬'과 '엣지'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서술형 답변을 제공해 준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MS의 브라우저인 '엣지'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챗 GPT 초기모델에서는 출처표기가 없어서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은 점을 의식해 '뉴빙' 답변에는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출처가 표기돼 있다.

◆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웹 브라우저'는 이제 소비자 관점에서도 과거보다 더 중요 해졌다. 요즘의 '웹 브라우저'는 웹에 접속하는 본래의 역할 외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고유환경에서 컴퓨팅 작업도 할 수 있다. 운영체제에 버금가는 활용성이다. 또 브라우저에 각종 비밀번호 기록도 가능하고 암호화폐 지갑도 설치할 수 있다. 최근의 또 다른 트렌드는 멀티 '웹 브라우저' 사용이다. '엣지'와 '크롬'을 둘 다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 '웹 브라우저'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최근의 인터넷 환경으로 볼 때 사용자 데이터 확보는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지상과제가 됐다. 또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구글은 아직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엔진 '바드(Bard)'를 소비자들에게 배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웹 브라우저 3차전쟁에서 MS와 구글 중 어디가 더 유리할지를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전쟁을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과연 웹 브라우저 3차 전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이 전쟁의 승리자가 새로운 검색엔진 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⑤편에서 계속… ⑤ MS, 챗 GPT 너 고소! 저작권? 인류 위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조현아)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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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랭킹 1, 2, 3위가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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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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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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