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상 금융

속보

더보기

[영상] ④ MS, 포기했던 웹 브라우저 전쟁에 다시 뛰어드나?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5:35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15:35

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당시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는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파란색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튼을 눌렀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 브라우저' 중 하나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무조건 눌러야 하는 버튼 아닌가?" 라는 인식이 가장 흔했다.

웹 브라우저가 인터넷 웹페이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니 이런 인식이 틀린 건 아니다. 다만 MS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너무 높아 그 외 다른 웹 브라우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이 포인트다. MS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한 때는 무려 95%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이유가 뭘까?

◆ 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95년 이전까지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는 검은 화면에 글자만 가득 나오는 지루한 MS-DOS가 대세였다. 그런데 199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출시한 '윈도우 95' 운영체제는 최초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적용해 푸른 색상에 멋진 아이콘이 있는 초기 화면을 선보였다.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특히 아이콘과 마우스를 활용한 방식은 정말 창의적이고 편리했다.

당시만 해도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들이 경쟁하고 있었는 데, '윈도우 95' 출시 이후 이 모든 경쟁은 종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운영체제를 압도적으로 독점하게 된다.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높은 완성도는 과장을 좀 보태면 '윈도우10'과 비교해 봐도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본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윈도우95가 출시됐던 1995년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를 모두 묶은 전설의 'MS 오피스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95'가 출시된 1995년에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같이 출시했다. 문제는 그 당시 웹 브라우저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는 넷스케이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도우95를 앞세워 개인용 컴퓨터 운용체제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게 된다.

이후 이 강력한 독점력을 무기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끼워팔기 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시장을 장악했다. 이게 바로 웹브라우저 1차 전쟁이다. 하지만 1998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았다는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그리고 상당기간을 소송대응에 시달렸다.

2000년의 1심에서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를 2개로 쪼개라고 명령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발∙판매하는 회사와 익스플로러와 MS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분할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다행히 2001년의 항소심에서는 그 명령이 기각됐다.

이렇게 MS가 소송에 시달리며 성능개선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2004년에는 파이어폭스, 2008년에는 크롬과 같이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웹 브라우저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 덕분에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모바일 웹 브라우저들도 개발됐다. 이 시점부터 느리고 무거운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급속히 추락했다.

익스플로러는 웹 페이지를 제작할 때 다른 웹 브라우저들과의 호환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아 각종 사이트에 그 유명한 '액티브X'가 남발되는 폐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 '액티브X'의 악명은 유명했다. 인터넷뱅킹과 전자정부 시스템은 '액티브X'가 없으면 아예 작동시킬 수가 없었다. 결국 MS마저도 익스폴로러를 포기하고 2022년 6월 15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 때 시장을 독점했던 과거의 위세와 달리 무기력할 정도로 힘 없이 물러난 셈이다.

 

◆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저히 가망이 없던 익스플로러 대신 2015년부터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엣지'를 개발해 공개했다. 완전히 새롭게 창조한 '엣지'였지만 공개 초기에는 느린 속도와 잦은 오류로 구글의 크롬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였음에도 소비자들에게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반면 구글의 크롬은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대한 방어력이 좋고 가볍고 검색도 빨라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웹 브라우저였다. 또 번역능력도 우수했다. 이런 강점으로 크롬은 붕괴된 MS의 익스플러로와 엣지를 제치고 데스크탑 기준으로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이 한때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상황은 조금 다르다. 크롬 점유율은 약 40% 내외다. 그 외 삼성 인터넷, 애플의 사파리, 네이버의 웨일 등이 점유율을 나눠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웹 브라우저 2차전쟁에서의 최종 승리자는 구글의 크롬이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웹 브라우저 전쟁이 끝난 것일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IT기술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 웹 브라우저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왜 중요한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필수 소프트웨어가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웹 브라우저는 왜 중요한 걸까?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플릿 등의 인터넷 사용방식 표준이 바로 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웹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웹 브라우저다. 엄밀히 따져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이 구글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던 이유는 '웹 브라우저' 때문이 아니라 검색성능의 현격한 수준 차이가 가장 크다.

하지만 웹 브라우저 시장을 크롬에게 뺏긴 것도 검색 점유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웹브라우저 '엣지'의 기본 검색창은 '빙'이다. 당연히 구글 크롬의 기본 검색창은 '구글 검색'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검색엔진 선호도는 압도적으로 '구글'이 높았다.

하지만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을 과거와 같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엣지'의 기본 검색창이 '빙'이므로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가 지금처럼 처참하게 93% 대 3%라는 엄청난 수준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접속의 첫 관문인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이유이기도 하다. 

◆ MS, '빙'과 '엣지'로 대 반격, 웹 브라우저 3차 전쟁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볼 때 구글의 압도적인 검색시장 점유율 중 일부라도 가져오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먼저 MS의 검색엔진인 '빙'의 검색 품질부터 개선해야 하다. 그래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야심 차게 내 놓은 게 바로 챗 GPT4를 적용한 '뉴 빙' 검색엔진이다. '뉴 빙'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검색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과거 구글이 야후를 역전한 원동력도 결국은 높은 검색 품질의 차이 때문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예사롭지 않은 변화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소비자가 '원도우11' 운영체제를 장착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바탕화면에 MS의 웹 브라우저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돼 있다. 이 '엣지'를 클릭하면 화려한 컬러의 '엣지' 인터페이스가 열린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는 구글처럼 '빙'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엣지' 인터페이스 화면의 중간 부분에는 "복잡한 질문을 해 보세요. 결과를 구체화하세요. 답변과 창의적인 영감을 얻으세요. 새로운 Bing을 사용해 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뉴빙'을 검색할 수 있는 돋보기 모양이 나온다. 엣지만 클릭해도 '빙' 검색엔진과 '뉴빙' 검색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구글 크롬의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하얀색 바탕화면에 상단에는 큼직한 구글 로고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밑에 구글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하지만 구글에는 아직 '엣지'처럼 화면 중간 부분에 챗 GPT를 활용한 '뉴빙' 같은 검색엔진 창은 보이지 않는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오래전부터 검색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원대한 장기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술들은 중요한 시점마다 선보일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와신상담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S의 검색엔진인 '빙'과 '뉴빙'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MS의 웹 브라우저인 '엣지'의 점유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빙에 접속하려면 기본적으로 '엣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MS가 포기한 줄만 알았던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3차전쟁이 시작됐다. 과연 MS는 구글에 빼앗긴 점유율을 일부라도 되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엣지를 최초로 선보였던 초창기에는 크롬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S의 새로운 검색엔진 '뉴빙"에 크롬과 엣지 중 뭐가 더 좋은 '웹 브라우저'인지를 질문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뉴빙'은 위와 같이 '크롬'과 '엣지'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서술형 답변을 제공해 준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MS의 브라우저인 '엣지'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챗 GPT 초기모델에서는 출처표기가 없어서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은 점을 의식해 '뉴빙' 답변에는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출처가 표기돼 있다.

◆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웹 브라우저'는 이제 소비자 관점에서도 과거보다 더 중요 해졌다. 요즘의 '웹 브라우저'는 웹에 접속하는 본래의 역할 외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고유환경에서 컴퓨팅 작업도 할 수 있다. 운영체제에 버금가는 활용성이다. 또 브라우저에 각종 비밀번호 기록도 가능하고 암호화폐 지갑도 설치할 수 있다. 최근의 또 다른 트렌드는 멀티 '웹 브라우저' 사용이다. '엣지'와 '크롬'을 둘 다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 '웹 브라우저'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최근의 인터넷 환경으로 볼 때 사용자 데이터 확보는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지상과제가 됐다. 또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구글은 아직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엔진 '바드(Bard)'를 소비자들에게 배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웹 브라우저 3차전쟁에서 MS와 구글 중 어디가 더 유리할지를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전쟁을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과연 웹 브라우저 3차 전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이 전쟁의 승리자가 새로운 검색엔진 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⑤편에서 계속… ⑤ MS, 챗 GPT 너 고소! 저작권? 인류 위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조현아)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