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9.7%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루트로닉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021년 328억원, 2022년 571억원이었다.
국내 영업을 제외한 해외 매출은 5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2%가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6%다. 미국 법인은 16.4% 성장한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5.2%를 차지했다. 독일 법인을 포함한 유럽 지역 매출은 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가 감소했으나, 한국, 일본, 중국 법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75억원, 중동 지역에서 59억원의 매출이 일어나며 각 29.5%, 41.5%의 성장을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12.4%가 감소한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7.4% 상승한 107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판관비 비중이 46.5%를 기록함으로써,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부분이 있다"며 "이는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기반 확충의 일환으로, 해외 영업망 구축을 위한 인건비 증가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의 지속적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는 루트로닉에게 전통적인 비수기로, 타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적지만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트로닉이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클라리티II,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 스펙트라, 피코플러스, 루트로닉 지니어스, 더마브이 등이다.
1997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RF(Radio Frequency), LED(Light Emitting Diode)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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