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95.00(+60.50, +1.81%)
선전성분지수 11225.77(+44.90, +0.40%)
촹예반지수 2273.40(+5.77, +0.25%)
커촹반50지수 1057.21(+8.12, +0.7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1% 올랐다. 거래 한때 2% 가까이 오르면서 3400포인트를 넘기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가 소폭 밀려났다.
선전성분지와 촹예반지수는 거래 때때로 반락하며 하락 불안감을 키웠지만 들쭉날쭉한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반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0%, 0.25% 상승했다.
지난달 제조업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중국 증시 상승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지난달 민간 제조업 PMI 역시 49.5로 집계돼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9일 발표되는 중국의 4월 수출입 및 무역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4월 수출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인 3월 해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14.8%의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1.1%로 제시됐다. 3월 -1.4%에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3억 5400만 위안(약 4495억 9050만원)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0억 4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테마별로 보면, 국유 중앙기업 등 대형 블루칩을 의미하는 '중쯔터우(中字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페트로차이나(601857), 중국석유화학(600028), 중국해유(600938)는 일제히 장중 한때 최고가를 기록했고, 차이나텔레콤(601728)·차이나모바일(600941)·차이나유니콤(600050) 등 3대 국유 이통사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1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4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6%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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