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배 전국육상서 아시안게임 대표 자격 획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27·용인시청)이 2m32를 넘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에 불과 1cm 모자르다. 가파른 상승세다.
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1차 시기에서 2m16을 단번에 넘어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9일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m32를 넘은 우상혁. [사진 = 뉴스핌 DB] |
2차 시기에선 무려 16cm를 올리고 관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2m32 역시 한 번에 바를 넘었다. 우상혁이 뛴 2m32는 올 시즌 세계 3위 기록이다. 공동 1위 주본 해리슨(미국)과 조엘 바덴(호주)의 2m33에 불과 1cm 차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외 2m35(2021년), 실내 2m36(2022년)이다. 최고 기록 경신 도전은 없었다.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2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24(2위)를 넘었고 지난 6일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7(2위)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끌어올렸다. 이어 사흘 만에 2m30대를 넘어 컨디션 상승 곡선이 뚜렷하다.
우상혁은 도하에서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치자마자 귀국해 하루만 준비한 뒤 경기에 나섰다. 이어 10일 출국해 21일 일본에서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엔 6월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7월 방콕 아시아선수권에 나간다.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숨가뿐 여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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