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코인 발행사 대표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퓨리에버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퓨리에버 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기 앞서 홍보를 위해 현직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코인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과 이 대표 주변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또 이 대표와 관련된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을 확보했으며 포함된 전현직 공무원과 교수 등 2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 대표는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입국 당국에 이 대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했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은 이경우·황대한·연지호 3인방이 유상원·황은희 부부의 사주를 받고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해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유씨 부부는 피해자의 권유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을 구매했다가 가격이 폭락해 손실을 보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