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일본이 한미 워싱턴선언에 발 담그려해"...北, 한일 정상회담 비난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18:01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18:01

중앙통신, 외무성 연구원 명의 글
"워싱턴선언은 노골적 핵 대결 각본"
일본에 대해 "불바다에 타죽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10일 한미 정상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내놓은 워싱턴선언에 일본이 동참하려 한다며 "근시안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07 photo@newspim.com

북한은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7~8일 일본 수상 기시다가 남조선 지역을 행각했다"며 "굴욕적인 대미 추종외교를 드러낸 남조선 집권자의 미국행각에 대한 내외의 규탄과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속에 일본 수상이 남조선에 날아든 것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보다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글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과 남조선집권자들이 고안해낸 극악한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인 워싱턴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며 "미국이라면 덮어놓고 맹신하고 있는 일본의 이러한 행태가 상전의 적극적인 배후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핵협의그루빠(핵협의그룹, NCG)를 내오고 미 전략핵 잠수함을 남조선에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선언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가장 노골적인 핵 대결 각본"이라며 "일본은 미국과 남조선의 핵공조 책동에 합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청사.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또 "일본이 현실을 외면하고 미국의 3각 군사공조 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 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미국 일변도 정책으로 일본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은 핵 화약고 옆에 집짓고 살아보겠다는 근시안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진정으로 열도의 안전을 원한다면 대미굴종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 이웃나라들과의 안정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